1. 들어가며 오서산 줄기가 남쪽으로 치맛자락 펼치듯 품을 내주어 황룡천을 따라 넓은 벌판을 형성하여 물산의 생산이 충분하여 옛부터 주민이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어 주었다. 장현리로 들어서면 은행마을의 평산신씨의 신경섭 전통가옥이 있으며, 그 위쪽으로 안동인 김이철이 지은 가소정이라는 정자가 있으니 예부터 많은 토족 양반들이 거주하여 왔음을 알 수 있겠다. 특히, 한산이씨는 수몰된 서원마을 부근의 광산인 김극성과 연계되어 이치를 위시하여 이지번, 이산해, 이산보, 이지함 등의 유명인을 배출한 세족으로 이 땅에 터를 확고하게 다지게 되었다. 토정선생의 선산이 고정리 보령화력 부근에 있는데, 유독 이지번의 아들인 이산해와 이산보의 유택이 예산과 명대계곡에 위치하여 계파를 달리하여 소종중으로 이어가고 있음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