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편 ; 노천리 석실분 1. 들어가며 이청삼거리에서 돌고개를 지나 607번 지방도로를 따라 서해고속도로를 지나치면 노천리 마을을 들어서기 전 좌측으로 낮은 산자락 아래 덤불 속으로 백제 고분이 숨어있다. 얼핏 지나치기 쉽지만, 눈 여겨 보면 조그만 표지판과 고분의 입구가 보인다. 고분 앞을 지나가는 도.. 보령의 흔적따라 2020.01.04
제78편; 토진곶 목장성(土津串 牧場城) 1. 들어가며 무창포에서 607번 지방국도를 따라 웅천쪽으로 가다 보면 이청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돌고개를 지나다 보면 도로변 우측으로 목장성(牧場城)의 안내판이 보인다. 잘록한 언덕받이에서 좌측 능선을 따라가보면 소나무 숲 사이로 토성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으며, 우측 능선.. 보령의 흔적따라 2020.01.04
제77편 ; 관암(冠巖) 1. 들어가며 대천해수욕장의 남쪽 해변 끝 부분의 송림이 우거진 숲 앞 해변에는 큰 바위군이 몰려있다. 이곳은 예전에는 군사지역이라고 출입을 통제하기도 하였었고, 대체로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피서객들마저 잘 찾지 않는 지역으로서 바위들과 높은 파도로 인하여 위험이 상존하는 구간이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남포방조제에 이르는 구간이 바닷쪽으로 불쑥 튀어 나간 곶의 형태로 이곳을 예로부터 관암(冠巖)이라 하였다. 관암은 갓바위라고도 불리었는데, 고려 말 김성우장군이 왜구를 혁파하고 갓을 벗어놓았었던 바위라 하여 지명 이름으로 굳어졌다 한다. 어떤 바위가 관암으로 명명 되었었는지 궁금도 하여 발길을 옮겨 보았다. 한겨울 추운 날씨에 바닷가는 한산하고 낙시꾼 두어명이 바다를 향해 낙싯대를 던지고 있다. 군부대 철망 .. 보령의 흔적따라 2020.01.02
제76편 ; 보령 수부리 귀부 및 이수( 保寧 水芙里 龜趺 및 이首) 1. 들어가며 수부리 영수암 경내의 비는 고려시대의 것으로 귀부와 이수만이 발굴되고 비문이 적혀있는 몸체는 아직 발굴되지 못한 상태로 현재는 비문이 없는 오석을 대체하여 비몸를 세우고 보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적 위치로는 이곳이 웅천천을 따라 깊숙히 성주사지로 가는 길.. 보령의 흔적따라 2019.12.22
제75편 ; 죽청리 동복오씨(同福吳氏) 정려각 1.들어가며 죽청리 고인돌을 보고 나오던 길에 607번 지방도에 들어서 달리려던 중 언뜻 좌측으로 비각이 보이는 듯 하였다. 차를 돌려 봉오재 버스정류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보니 동복오씨(同福吳氏) 정려각이다. 보령지역이 양반의 고장이라더니 예전에 잘 보지 못하고 지나치던 정려.. 보령의 흔적따라 2019.12.22
제74편 ; 보령 죽청동 고인돌 1. 들어가며 돌멘(dolmen)이라 불리는 고인돌은 원시시대에 사람들의 영혼에 대한 관념 내지는 신앙으로 생겨난 것으로, 시신을 매장할 때에 영혼이 조화를 부리지 않도록 무거운 것을 눌러 움직이지 못하게 안전책을 강구한 것으로 추측이 된다. 한반도에 분포된 고인돌은 서울을 중심으.. 보령의 흔적따라 2019.12.22
제73편 ; 남포 향교 1. 들어가며 겨울에 들어서서 남포의 들판에서 바라본 옥마산은 이지역의 주산임을 확연히 보여준다. 동쪽에 면하여 남북으로 넓게 옷자락을 펼치듯 주름마다 마을을 품어 안고 옥마봉의 정상이 때마침 내린 은설로 겨울 속 따스함이 느껴진다. 향교 입구에 하마비(下馬碑)가 주차장 옆 한켠에 세워져 있다. 성인이 모셔저 있기에 누구든 이곳에서 부터 말에서 내려 걸어 들어 가야하는 금기의 구역을 표시하는 하마비는 이젠 말 대신 차를 세우고 걸어가야 하는 표식으로 대체된 성 싶다. 홍살문을 들어서니 구린 냄새가 온통 가득하다. 외삼문(外三門) 앞 은행나무의 은행이 떨어져 바닥에 지천으로 깔려 밟이고 으깨어져 코를 쥐게 하지만, 그래도 그 향기가 싫지만은 않다. 향교 부지를 한 바퀴 돌면서 사진을 찍고 천천히 돌아.. 보령의 흔적따라 2019.12.18
제72편 ; 고령신씨 열녀비각 1. 들어가며 화엄서원에는 이지함, 이산보, 이몽규, 이정암, 구계우(具繼禹)가 모셔저 있다. 구계우(具繼禹, 1558~1620) 본관은 능성이고 호는 수암(睡庵)이다. 수암(睡庵)의 여식 후손에서 고령신씨 가문으로 시집을 가서 만천 신학이 출생하였다. 신학이 외가쪽의 향리인 보령에 입향하여 보.. 보령의 흔적따라 2019.12.16
제71편 ; 효자 서한경 비각 1. 들어가며 청고을에 그나마 제 모습을 갖추고 남아 있는 효자비 및 열녀비는 장현리 은행마을 신경섭 가옥의 대문위에 효자 신석붕 정려각과 의평리 버드골의 진주 정씨 열녀각, 그리고 옥계리의 효자 서한경 비각만이 남아있다. 이 비각은 보령병원에서 옥계쪽으로 가다가 옥계초등학.. 보령의 흔적따라 2019.12.13
제70편; 가소정 정자 1. 들어가며 근 2년 넘도록 쇠스랑질 하면서 틈나는대로 고향 고을을 쏘 다녔는데도 발길이 미치지 못한 곳이 많다. 우연히 친구와 이야기 하던 중에 그의 조상에 대하여 대화가 이어졌는데, 그 친구가 어릴때 집안 어르신이 이곳에 조상의 흔적인 편액이 걸려 있다고 해서 같이 찾아 가 보았다. 장현리 은행마을에는 수없이 발길을 했는데도 마을 한 가운데에 정자가 있었는지 알지 못하였는데, 불과 신경섭 가옥에서 100여m도 안 떨어진 곳에 있었다. 비록 정자는 들판 한가운데 오래된 은행나무 밑에 위치하고, 규모는 보통의 정자보다는 작지만 아기자기하면서 단조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예전 이 동네 지주 양반이 집 앞에 정자를 세우고 부근의 향리 선비들을 모셔 시를 짓고 풍월을 읊은 모양이 듯 목판으로 각인 된 수수한.. 보령의 흔적따라 2019.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