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4편 ; 향토씨족 한산이씨 과암공 근린공원
1. 들어가며 이문구선생의 생가터를 방문하며 그가 대복이를 따라 휘젓고 다니면서 장난을 쳤다는 뒷동산 고갯길을 찾아보았다.길가에 너럭바위가 있어 장날 저녁이면 쇠미, 해창, 신대리에서 장을 보고 오던 사람들이 쉬어 가는 곳에서 양잿물 장난을 하던 모습을 되뇌이기 위해서 뒷산쪽으로 발길을 하였다. 소설 속의 과거로 들어가기 위해 책속에 나열된 글귀를 기억하면서 숲길을 들어서는데 제법 울창한 소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었다. 비록 너럭바위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으나, 공원 한켠의 한산이씨 선산이 조성되어 있음을 알아보고 그곳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문구의 조부가 자는 긍우(肯宇), 호를 능하(陵河)라 했으며, 상주목사의 아들로 강릉부사의 손자로 태어 났으나 과거는 스스로 포기하였다고 하였다. 시절이 수상하여 벼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