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주렴산을 올라보니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일제강점시기에 일제의 핍박에 떨쳐 일어난 3.1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져 나갈 즈음 서울에서 활동하던 지식인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만세운동의 선두에 서서 불을 지폈었다. 우리 고향에도 산봉우리에서 만세운동을 하였던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 성태산의 만세봉과 환산의 만세봉, 주렴산 국사봉 등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그 당시 대부분 오일장이 서던 장날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에 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추진 하였으나, 왜경들의 감시가 심하여 산꼭대기로 올라가 횃불을 들고 소리를 쳐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왜경들에게 두려움을 주기 위한 방편으로 이런 식의 시위운동을 추진 하였음을 알 수 있다. 나라의 국권을 빼앗기고 고종의 국장일을 기해 전국적으로 만세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