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편 ; 벼락바위와 굉바위
1. 들어가며 10여년 전에 '신(新)청고을 이야기'라는 꼭지로 청고을의 고갯길, 바위, 지명, 인물에 대하여 어쭙지 않은 글을 쓴적이 있었다. 이순(耳順)에 다시 고향 길을 거닐며 그 흔적을 찾아보니 고려말 야은 길재 선생님이 읊은 시조의 싯구도 지금 세상에는 적합하지 않음을 느끼게 한다. ' 오백년 도읍지 필마로 돌아드니 / 산천은 의구한데 인걸은 간데 없네 / 어즈버 태평년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야은 선생은 자연은 그대로인데 사람은 간곳이 없음을 아쉬워 했는데, 지금의 시대에는 산천도, 사람도 짧은 시간에 변화가 진행 됨을 여실히 느끼게 한다. '신(新)청고을 이야기'의 5편 중에 2편에서 바위에 얽힌 이야기를 서술했었는데 선바위, 말바위, 달걀바위, 벼락바위, 집진바위, 굉바위의 현재 상태는 어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