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독살을 보기 위해 용두마을 해안도로에 들어서자 도로 옆 해안가로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 살펴보니 참샘터의 안내판이다. 바닷가에는 흔히 민물이 솟아나는 샘터가 있기 마련인데, 갯일을 하는 어민에게는 갈증을 씻어내는 달콤함을 주기에 중요하게 생각을 하였다. 3년 전 가을, 삽시도를 답사할 적에 바위 틈으로 솟아 나오는 샘으로 밀물 때는 바닷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나타나는 샘으로 물망터라는 이름을 가진 샘을 찾아 헤매었던 기억이 났다. 이처럼 바닷가에서 일하는 어민들에게는 바닷가에 솟아나는 민물 샘은 힘든일을 잠시 잊고 다시 고된일에 임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하지만 요즘은 편리하게 생수를 보관하고 지참을 할 수 있으니 샘의 중요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사용하지 않는 샘터에 사람이 찾을리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