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시벌로마(施罰勞馬)의 꼬리글... "보령출신"이라 하면 그곳에서 태어나기만 해도 그렇게 따라 붙는 것인가??? 요즈음은 본적지 자체도 없어진줄 아는데 왜 출신지를 기록에 남겨둘까??? 골고루 지역적인 정치적 안배를 위해서인가??? 보령출신이라는 가십란을 보면 보편적으로 우리고을 어디 출신이려니 하고 생각하고는 기쁜마음에 .. 짧은글 2009.07.11
장마에 대한 넋두리... 남부지방에 내린 집중적인 호우로 마을이 침수되어 가축들이 죽어 나가고, 도로가 유실되는등 피해가 만만찮게 있었다는 뉴스를 접한다. 하기사 하루 300mm라는 강수량은 가히 몇십년에 한번 올까하는 빈도이니 수방대책도 유명무 실 하기까지 할것이다. 작업장을 한바퀴 도는 데에도 등줄기로 땀줄기.. 짧은글 2009.07.08
밤나무골에서 보내는 편지(다섯)... 아침 여섯시만 되면 동네 이장님의 뭐라 하는 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들립니다. 산에 부딪치는 메아리 때문에 우리는 도통 알아 들을수 없는데도 이 동네 사람들은 잘도 알아 듣는 모양입니다. 오늘도 그 스피커 소리에 자리를 접고 일어나서는 들녁으로 나가 보았습니다. 너른 벌판에 이.. 짧은글 2009.05.19
밤나무골에서 보내는 편지(셋)... 오월의 징검다리 연휴속에 밀려 오가는 행락 인파에 끼이지 못하고, 왼종일 작업장을 지키려니 오금이 저려온다. 작업자들도 의욕이 없는지 작업의 능률이 현저하게 저하 되는것을 느낄수가 있다. 핑계삼아 조금 일찍 하루 일과를 접고서 물한병 손에들고, 비닐봉투 한장 주머니에 집어넣고 건너편 .. 짧은글 2009.05.03
밤나무골에서 보내는 편지(둘)... 땅거미가 어슴프레 산중턱으로 내려오는 것을 보곤 들판으로 나갔습니다. 도로를 따라 한 오백미터쯤 가면 충청북도 음성군의 경계 이정표가 쓰러져가는 페허의 방앗간 옆에 외롭게 서 있습니다. 한때는 이 벌판에서 나오는 볏섬지기를 빻느라 발동기가 쉴새없이 돌아 갔었을터인데 흙벽돌로 지은집.. 짧은글 2009.04.27
밤나무골에서 보내는 편지(하나)... 일과시간이 끝나기전부터 내리는 비는 내겐 이익의 손실이다... 많은 작업인원이 제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고 손을 놓아야 하는 건설 현장에선 매일 기상청의 날씨에 민감하게 대응을 하지 않으면 이렇게 차질을 빗고 만다. 그래도, 한편으로는 내게 생각하고 쉴수있는 여유를 주기에 하늘을 탓하진 않.. 짧은글 2009.04.24
4월에... 새 생명은 대지를 연록의 물감으로 물들이고 모든 것들을 꿈틀거리게 한다. 목련꽃 피는 사월도 어느새 종반으로 달려가고, 산벗꽃의 뭉게구름도 짙푸름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자연의 오묘한 섭리를 이야기 하는것 같다. "무위자연(無爲自然)"...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고 인위적인 요소를 배제한.. 짧은글 2009.04.18
우물안 개구리의 꿈.... 몇년전... 월급쟁이 때려치우고 방황의 날들을 보낼적에 눈 딱감고 12시간짜리 비행기를 타 본적이 있었다. 알프스산맥을 넘지 못하고 지중해쪽으로 무한하게 펼쳐진 구름위로 나르는 비행기는 그자체가 경이로움이었다. 촌놈 해외여행의 촌스러움은 우물속의 올챙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우물밖.. 짧은글 2009.03.27
봄맞이 대행사... 올해 삼월도 중반을 넘어 매년 해야하는 행사 두가지를 하였다. 아침에 아버님 모시고 수원이 관향이라서 소 종중회의를 참석하여 수원과 각향에서 사시는 종중분들을 만나 뵈였다. 전국에는 다른시조를 모시는 3개파 7만명정도의 여주이씨가 살고 있는데 그중에 수원과 안산을 근거지로 두고있는 교.. 짧은글 2009.03.15
새로운 도전... 내 서른살 되던해인 '86년 기술인으로써 부족함을 메우려고 방통대 경영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을 했었다. 초창기의 열의와는 상관없이 강원도 산골속에서 대학의 신축공사현장을 뛰다 보니 라듸오 강의는 물론 교재 한페이지 볼수도 없었고, 여름방학을 통해 출석하여 학점을 만회 할수있는 기회도 .. 짧은글 2009.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