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오늘은 조금 일찍 일어났습니다... 올해는 예년보다도 그렇게 바쁜 일이 없었는데도 이상하게 봄, 여름, 가을 가족여행 한번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여 가장으로서의 점수가 추락 되고야 말았습니다. 몇일전부터 마눌님의 설악단풍 이야기를 한귀로만 흘려 들었더니, 처형하고 쑥덕공론속에 어제 아침.. 짧은글 2010.10.29
노후를 위한 터... 향상 꿈꾸어 오던 노후를 위한 터를 잡았다. 몇해동안 고향땅을 오가며 어러 곳의 땅을 보아 왔지만 내복이 아닌지 뜻을 이루질 못했는데 대법원의 경매사이트를 뒤져보고, 현지를 답사 해보고 조금은 감정가보다 높게 얻었다. 내가 평상시 그리던 노후의 땅에는 못미치는 것 같지만 한적한 목가적인 .. 짧은글 2010.08.03
[스크랩] 선인장꽃 한송이... 일년을 기다리다가 하룻만에 피고지는 것을 보아야 하는 것이 선인장 꽃이다. 잠깐 한눈을 팔다보면 이놈을 보지 못하고 한해를 넘기는 경우도 생긴다. 노란꽃을 피우는 선인장은 주인도 몰래 피고짐을 해버리는 바람에 올해는 구경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젠 미래의 날들을 기.. 짧은글 2010.06.28
꽃들의 생존전략... 꽃들도 살아남기 위해서 전략을 세운다... 아름다운 꽃으로 향기를 뿜으며 벌나비를 유혹해 씨앗이 잉태될수있게 전략을 세우고 가시와 또한 독성을 가지고 해충들은 접근하지도 못하게 방어전략을 세운다. 이 끈끈이 대나물을 보면 가히 그들의 생존전략에 감탄사를 내밷지 않을수 없다. 수많은 꽃.. 짧은글 2010.06.02
세월 그리고 망각... 어릴적 어느 한여름... 고향 초가집 추녀끝으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에 툇마루에서 꾸벅꾸벅 졸다가 깊은 잠결의 나락으로 빠져 들은적이 있었다. 한참후 깨어났을때 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훤하게 비치니 학교에 늦을줄 알고 주섬 주섬 책보를 챙기고 달려가면서 오로지 빨리 학교에 가야 한다는 생.. 짧은글 2010.04.30
無念... 無念 하나) 70년대 초 서울 도심 삼청공원에는 밤마다 작은 손전등 하나 들고 나무를 올라 타는 사나이가 있었다. 그는 공원 초입새에서 산책길 아베크족에게 새점을 보기도 하고, 새장안에 갇혀있는 새들을 손님들에게 싼값에 방생의 즐거움을 팔고 있는 장사치였다. 새장안에 가득했던 새들이 모두 .. 짧은글 2010.04.02
양지편 골짜기의 봄... 사무실 창밖으로 흰눈이 내린다... 개구리가 땅속에서 튀어 오르고,개나리 진달래 몽우리가 한껏 부풀어 오르는데 세월이 하수상하여 자연의 섭리도 이치를 거스르나 보다. 지난 토요일 오후에... 친구와 한잔 걸치고선 전철타고 꾸벅꾸벅 집으로 돌아가던 중에, 휴일을 맞아 작은 할아버지댁에 들리.. 짧은글 2010.03.17
자식농사 지으며 생각하며(5)... 지난 금요일 딸내미의 여고졸업을 축하해주려 짧은 여행을 하였다. 학교에서의 졸업식이 끝나자마자 마눌님과 아들,딸을 태우고 서해 바다로 향했다. 당진을 지나 만리포에 거의 다가서 '어은돌'이라는 작은 해수욕장 한적한 팬션에 자리를 잡고 오붓하게 하루를 보내고 올라왔다. 결혼하기 전에는 .. 짧은글 2010.02.09
별을보며 생각하며(4)... 엊그제 업무차 서울외곽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밤늦은 길에 갑자기 생리현상이 발목을 잡아 갓길에 차를 세우고 으슥한곳을 찾았다. 키 낮은 덤불을 앞에두고 허리춤을 느슨히 하면서 바지섶을 내리고 긴숨을 몰아 내쉬니 체내의 모든 불순물이 한꺼번에 빠져 나가는듯 시원하기 그지 없었다. 혹시나 .. 짧은글 2010.02.04
쪼그리고 생각하며(3)... 일주일에 한번쯤은 1.3M2 좁은 공간에 갇혀 道를 닦을때가 있다. 아침에 집에서 볼일을 보지 못하고 서둘러 나오다 보면 어쩔수 없이 사무실의 이 작은 공간 을 찾게 된다. 앞 출입문에 붙어 있는 '금연'이란 빨간 문구와 옆에 걸려있는 철지난 시사 주간지 그리고, 원통형 커다란 두루마리 휴지를 물끄.. 짧은글 2010.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