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주택을 생각하며(2)... 1,추억 하나 젊은시절 어느 가을철에 경북 안동의 이름도 기억할수 없는 전탑(塼塔) 을 답사하러 간적이 있었다. 塼塔옆으로 울긋불긋 단풍이 들어가는 감나무잎 사이로 붉은 홍시가 청자빛 하늘바탕에 수줍은듯 살짝 내밀었던 모습의 기억이 아직도 내 눈에는 선명하게 남아 있다. 진흙을 얇직하게 .. 짧은글 2007.08.07
미래주택을 생각하며... 1, 서언 급격한 사회발전으로 인하여 현대인의 주거문화에도 지대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수천년간 영위되어 왔던 온돌 좌식문화가 흔적을 찾기 힘들정도로 변화된 것도 불과 몇십년 사이에 이루진 것이기에, 앞으로 10여년후면 첨단 미래주택에서 꿈의궁전 같은 삶을 영위 할수 있슴을 미루어 짐작.. 짧은글 2007.08.05
초복날에... 사무실 좁은 창문밖으로 하늘의 벗겨짐을 바라본다. 한 보름동안 지리하게도 오락가락 하던 장마끝을 보여주는 것인지 하얀 뭉게구름이 서서히 엷어져 가고 파아란 하늘의 속살을 보여주매 오랫동안 축 쳐저 있었던 내 마음도 맑아지는듯 하다... 인간은 어쩔수없이 자연에 의한 변화에 민감하게 반.. 짧은글 2007.07.15
장마철 날씨탓인걸... 여름을 알리던 밤공기속의 밤내음이 퍼지던것이 엊그제 같은데, 한반도를 따라 오르고 내리던 장마전선의 탓으로 습도높은 온도에 찌부드한 마음이 어째 중년의 아저씨 마음 같은지 모르겠다. 휴일인 오늘도 새�腑걋� 작업장으로 나섰지만 작업자의 작업복이 땀으로 절은 모습을 바라보니 안스럽.. 짧은글 2007.07.08
여름날의 몽상... 핸드폰의 알람소리에 눈을뜨면 창밖이 훤하게 밝아온다. 마눌님 깰세라 조용히 밖으로 나와 대충 얼굴에 물칠하고 후다닥 옷을 걸쳐입으면 꼭 군시절 5분대기조 출동하는 느낌이 든다. 자동차의 키를 꼿고 시동을 걸면 5시 45분... 서부간선도로에서 서해고속도로로 들어서다보면 우측 길갓으로 누런 .. 짧은글 2007.06.24
오월이 오면... 식탁의 의자를 거실 한가운데로 옮겨 놓고, 안방 병상 침대에 누워계신 엄니를 뒤에서 팔을 감싸안고 부축하여 그 의자에 앉힌다. 씽크대 서랍을 열어 얇은 보자기를 목밑으로 둘러치고 빨래집게로 목덜미 뒷쪽의 매듭부분을 집어서 머릿카락이 옷속으로 들어가지 않게 매무새 한다. 향시 누워 계셔.. 짧은글 2007.06.24
여의도 윤중제 벗꽃놀이 술 한잔에 네온빛의 황홀함을 느끼며 부천 송내역에서 막차에 가까운 버스에 올라탔었다. 그래도 자정전에는 대문안으로 골인할수 있을거라는 계산을 머릿속으로 염두해두고 아쉬움을 남기고 버스에 올라 탄것이다. 푹신한 고급 좌석버스의 의자에 깊숙이 눌러 않자 마자 창밖을 바라보며 분명 잠깐.. 짧은글 2007.06.24
봄이 오는 소리... 하늘이 뿌연하니 서울의 하늘을 황사로 뒤 덮여 놓았다. 날이 좋으면 가까운 소래산이라도 다녀올까 생각 했었는데 그만두고 하늘공원에 쪼그리고 앉아 상념의 나래를 편다. 튜울립의 붉은 꽃몽우리가 좀있으면 열릴듯 봉긋하다. 언젠가 영국의 고궁옆에 튜울립꽃밭을 보며 갖가지 칼라풀한 색상에 .. 짧은글 2007.06.24
봄바람 났다네!!!... 동녘으로 트인 창문의 햇살이 유난히 눈 부시다. 몇일전 추위에 들여 놓았던 화분들을 다시 끄집어 내 제위치에 옮기는데 철쭉의 진분홍 봉우리가 몇일후면 터질듯 하고, 아말리우스 화분의 새싹은 푸릇하게 한뼘정도나 웃자랐다. 옥잠화의 새싹도 다소곳히 봄맞을 준비중이고, 작약의 움트임은 보랏.. 짧은글 2007.06.24
희망의 봄날을 그리며... 삼월의 초하룻날은 날씨가 화창하여 작년 가을 옥탑에 들여 놓았던 화분을 옥상으로 내놓고 분갈이를 하였었다. 짬짬이 한약방에서 전에 구해놓은 한약찌꺼기와 계분들을 섞어 스므남은개의 화분에 갈아주려 흙을 엎어 보니 벌써 봄을 재촉하는 움들이 솟아 오르고 있었다. 흙속엔 굼벵이들도 봄이.. 짧은글 2007.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