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의 꿈... 조선 후기 순조시대, 사촌간인 두집안이 현 수원인 화성의 변두리 조원동에서 남인으로 배척을 당하고,살아가기에 고단 하기에 이불 보따리를 메고 정든땅을 벗어나 충청도쪽으로 향했다. 한집은 공주의 동학사 아랫동네에 보따리를 풀고, 한집은 부여의 외산에 터를 잡아 고난의 삶을 꾸려 가고 있.. 짧은글 2007.06.20
성불하시기를 기원하며... 석가 탄신일을 한주일 앞서 마눌님과 동네 절을 �O았다. 마침 음력 초하루 법회가 열리고 있기에 조용히 법당에 들어가 좌정을 하고, 지나치다 절을 만나 부처님을 향해 목례만 하여도 성불할수 있슴'의 초빙스님 설법을 들으며 마음을 차분히 하여 본다. 부처님의 앞에서 경건히 경배하는 마눌님의 .. 짧은글 2007.06.20
새�鳧� 아우성 새�芙�... 천둥과 번개에 놀라 눈을 뜨니 세시 반이었다. 옥탑방 내 공간은 바람과 비에의한 흔들림과 소리가 유난히도 크기에 잠결속에서도 신경을 건드린다. 뒤척이면서 재차 잠을 청하여 보나 헛된 일이었다. 번개와 천둥소리와의 간격으로 벼락이 친곳의 거리를 환산해보는 계산이 머릿속에서 .. 짧은글 2007.06.20
목련꽃의 사월연가 어둑한 골목길에 주차를하고 터덜터덜 언덕길을 내려 오는길에 이동네가 형성될때 부터 자리한 예배당의 앞마당에 몇그루의 목련이 흐릿한 불빛을 받으면서도 하얗게 흐드러짐을 볼수 있었다. "목련꽃 피는 언덕에서 벨테르의 편지를 읽노라" 흥얼거리며 걸음을 멈추게 한다... 눈으로 감상하는 꽃은.. 짧은글 2007.06.20
봄날을 기다리며..... 봄날을 기다리며..... 참나리,도라지, 무화과, 취나물, 부추,방앗잎,고추,과꽃,초롱꽃, 나팔꽃,옥잠화,제비꽃, 단풍나무,선인장,홍철쭉,풍란,개미취,원추리, 귤나무,능수화,들국화,국화 그리고 이름모를 야생초들.... 열평정도의 옥상과 계단의 화분마다 심겨져 수해동안 우리집 식구처럼 나와 내식구에.. 짧은글 2007.06.20
서울하늘에도 별은 뜬다. 찬바람이 서울의 밤하늘을 맑게 만들었나 보다... 늦은 시간, 희미한 가로등불이 흔들리는 골목길을 접어들어 대문을 들어서니 계단옆 화분에 눈길이 간다. 늦가을 까지 향기를 피워 나를 즐겁게 하던 국화분이다. 바짝마른 꽃잎과 잎파리에서 향기가 배어 있을것 같애 코를 들이대 보다가 문득 하늘.. 짧은글 2007.06.20
삶(2)... 몇년전... 월급쟁이 때려치우고 방황의 날들을 보낼적에 눈 딱감고 12시간짜리 비행기를 타 본적이 있었다. 알프스산맥을 넘지 못하고 지중해쪽으로 무한하게 펼쳐진 구름위로 나르는 비행기는 그자체가 경이로움이었다. 촌놈 해외여행의 촌스러움은 우물속의 올챙이와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우물밖.. 짧은글 2007.06.20
시간 여행... 해가 뜨고짐에 따라 낮과밤을 경계하고, 꽃이피고 열매를 맺고 다시 꽃이 피는것을 보며 인간들은 한해를 만들었습니다. 고대 이집트시대엔 하늘을 찌를듯한 석탑 오벨리스크를 세워 태양에 의한 그 그림자를 나누어 또 시간을 만들기도 하었습니다. 유럽에선 서기 1300년경에 기계적인 장치로 하루를.. 짧은글 2007.06.17
겨울과 별과 스러진 젊음... 광화문의 우측 경복궁 돌담장을 돌아 삼청동쪽으로 꺽어 거닐면 고풍스런 가을길을 걸을수 있었습니다. 고궁을 들어갈수 있는 출입문이 있으며, 불란서문화원이 자리하여 파리의 영화를 한편 볼수도 있었고, 조용한 카페에서 향긋한 커피 내음도 맡을수 있었으며 줄곧 오르다보면 삼청공원의 한적한.. 짧은글 2007.06.17
겨울 별자리... 옥상에 올라 담배 한개피 피워 물고 하늘을 봅니다... 목동아파트 위로 낼모레쯤이면 보름이 되는것인지 밤안개속에 붉그스레 통통한 반달이 걸쳐저 있습니다. 긴 호흡으로 허연 담배연기 내뿜으며 서울 밤하늘에서 사라진 별들을 기억해 봅니다. 아시안 게임이다,올림픽이다 하면서 서울의 변두리 .. 짧은글 2007.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