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서울하늘에도 별은 뜬다.

푸른나귀 2007. 6. 20. 18:59

 

 

찬바람이 서울의 밤하늘을 맑게 만들었나 보다...

늦은 시간,
희미한 가로등불이 흔들리는 골목길을 접어들어
대문을 들어서니 계단옆 화분에 눈길이 간다.
늦가을 까지 향기를 피워 나를 즐겁게 하던 국화분이다.
바짝마른 꽃잎과 잎파리에서 향기가 배어 있을것 같애
코를 들이대 보다가
문득 하늘을 보니 오리온 자리의 삼태성이 북동쪽 하늘에서 빛을 발한다.

지난여름 상중 저수지위에서 가족과 야영을 할때
은하수를 비롯한 무수한 별들을 바라보며 동심속으로 달려가 보았지만
서울의 하늘에서 오늘 많큼의 별들을 볼수있다는것은 행운에 가깝다.
바뿐척 살아가다보니 땅바닥의 사람들과 차량들을 피하느라
넓은 하늘을 놓치고 사는지도 모르겠다.

을유년 새해를 맞이하여
깍두기 친우를 따뜻하게 대해준 친구들 한명 한명에게 감사를 드리며
서울의 하늘에 떠있는 별보다도,
고향하늘에 흩뿌려진 별보다도 더많은 꿈들이
모두다 이루어 지기를 두손모아 기원합니다.... 
                   

                    2005.01.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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