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성불하시기를 기원하며...

푸른나귀 2007. 6. 20. 19:19

  석가 탄신일을 한주일 앞서 마눌님과 동네 절을 �O았다.
  마침 음력 초하루 법회가 열리고 있기에 조용히 법당에 들어가 좌정을 하고,
  지나치다 절을 만나 부처님을 향해 목례만 하여도 성불할수 있슴'의
  초빙스님 설법을 들으며 마음을 차분히 하여 본다.



  부처님의 앞에서 경건히 경배하는 마눌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할머님의 정한수 한사발 떠놓고 두손모아 빌던 모습이 그리워지고,
  어머님의 성치못한 몸으로 수없이 기도하던 모습이 겹쳐진다.
  두분은 누굴위하여 그렇게 빌었으며,
   마눌님은 무엇을 위해 기도 하는것일까?
  자신을 위한 기복신앙은  신앙의 본뜻은 아니겠지만,
  두분들은 분명 손주와 자식들을 위한 기도였을것이고
  마눌님의 기도 또한 그 자식을 위한 기도였을 것이리라!



  이젠 어머님대신 마눌님이 이어받아 연등을 달고
  옆에서 내가 바라보며 이렇게 절밥을 얻어먹고 나와보니
  천육백여년전 이땅에 전파되어 민간신앙과 겹쳐저
  토속적으로 변하기도하고 배반적인 종교로 욕을 먹기도 하였지만
  면면이 이어지는 인간세상의 흐름도 읽게 된다.



  극락도 천당도 모두 마음속에 있다는 스님의 말씀이
  귓전에 메아리 되어 지나간다.
  살아계실적 부모님께 효도하시고,
  석가 탄신일을 봉축하며
  모두들 성불 하시게나!!!!



                                      2005.05.08.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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