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국문학의 한 갈래에는 구비문학이 자리잡고 있다. 구비문학은 문자로 기록되기도 전에 입에서 입으로 화술자에 의하여 전달되던 신화, 전설, 민담의 형식으로 옛날 이야기처럼 전해지던 문학이다. 신화는 건국신화나 창세기처럼 신과 인간 관계의 신성성을 가진 초월적 이야기를 말하며, 전설은 비범한 인물이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는 내용으로 구체적 증거물과 함께 이루어진 이야기를 말하고, 민담은 요즘의 개그 형식의 화자와 청자가 쉽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로 평범하거나 미천한 인물이 행복하게 결말을 맺는 이야기를 말한다.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외연도에도 무속신앙에 의해 무당들로부터 신화와 같은 이야기가 전해졌을 텐데 아쉽게도 알수 없고, 당주로 모시는 전횡장군의 전설과 김서방 바위와 같은 민담이 상록수림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