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성주산 줄기가 옥마봉으로 흘러 남서방향으로 봉화산과 잔미산을 거치며 화락산과 통달산의 봉우리를 내주고 웅천천 하구의 서해바다로 빠져 든다. 그 중에 한줄기는 옥동리 부근에서 고개를 급히 숙여 건너편으로 당경산과 왕대산, 그리고 해망산과 생앵산을 거쳐 대천항 부근에 곶을 내주고 바다로 빠져드는 형세를 갖는다. 대천항의 옛 지명은 군두리, 혹은 한자음으로 군입리라 불리는데 려말선초 김성우장군이 군을 이끌고 들어온 지점이라 하여 지명이 유래된 것이며, 해수욕장 부근의 거먹개, 즉 흑포라는 지명으로 신흑동이라는 지금의 마을 이름이 되었다. 해망산 또한 바다로 침입해 들어오는 왜적들을 망 보던데에서 이름을 얻었으니 이 부근 요소요소가 김성우장군의 토왜의 현장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