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상가리 미륵불을 답사하던 중 건너편 작은 동산 위에 무덤이 있는 것이 보였다. 지도를 보니 남연군의 묘이다. 전국의 풍수가들이 답사하여 학습하는 코스 중 유명한 곳이라, 예전부터 나도 한번 방문하리라 마음은 있었지만 지금까지 방문하지 못하였는데 우연치않게 기회가 온 것이다. 미륵불과 묘역까지는 직선거리로 500여m에 불과하지만, 차량을 옮길 필요가 있기에 아랫동네로 내려가 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하여 남연군 묘역에 주차를 시키고 경내로 들어갔다. 흥선대원군이 아버지의 묘를 경기도 연천에서 이곳으로 이장을 하게된 연유가 후손들 중에 왕이 나올자리라 하였다는데, 과연 풍수에 밝지 않은 일반인이 보기에도 좋은자리임을 알 수 있겠다. 가야산 높은 줄기가 사방을 둘러쳐지고 남동쪽으로 수계가 빠져나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