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 길섶 느티나무 아래 오롯히 피어난 장미꽃이여 희미한 가로등 아래에서도 너의 향기 멀리 보내고 그 누구를 위한 붉은 입술이던가 내 너의 곁을 떠나지 못한다 어둠이 점점 더해져도 아랑곳 하지않고 님을 기다리는 너의 그 붉은 입술이여... 2006.5. 서정시 2007.06.11
사 랑 전자 레인지 위에 2분 눌러 놓고 데워지는 사랑은 싫습니다 가스렌지 위에 3분이면 끓여지는 냄비 사랑도 싫습니다 아궁잇불에 은근히 뎁혀지는 무쇠솥 같은 사랑이 나는 좋습니다 사랑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서라도 내게 달려오고 달려갑니다 2006.5. 서정시 2007.06.11
꽃밭에 앉아서... 푸릇한 잔듸밭 노오란 민들레꽃 곱게 피어나 나빌 부를레라... 하느적 하느적 하늘 하늘 하얀 나비 살포시 내려 앉나니... 하얀 솜방망이 홀시되어 연바람에 흐르니... 오월의 하늘에 비단수 되었어라... 2006.5. 서정시 2007.06.11
향수 밤 늦은 시간... 어릴적 동무가 먼길 찾아 왔다고 달려나와 반겨주며 넘겨준 키조개 한 바구니... 찜통속에 서너개 집어넣고 끓는 향내 맡으니 고향내음에 가슴 뭉클하고... 옆지기와 소주 한잔에 눈가의 이슬을 감춘다... 정을 느끼며...2006.04.28. 서정시 2007.06.11
빈 가슴에 꽃비는 내리고... 창문밖으로 따스하게 내리 비치는 태양과 한그루 벗나무의 하얗게 피어 오르는 꽃잎들을 바라보며 불현듯 어디론가 뛰쳐 나가고픈 충동을 느낀다. 무거운 안전화를 벗어 던져 버리고 등산화로 바꿔 신고, 두꺼운 작업복도 벗어 책상위에 팽개쳐 버리고, 직원들에게 얘기도 없이 작업장을 벗어났다. .. 짧은글 2007.06.11
만추... 쥐똥나무 울타리속 어디에선가 귀뚜리의 가냘픈 소리가 느티나무 잎새를 부르고 메탈가로등 사이로 느티나무 잎새들이 하이얀 구름에 떠다니는 차가운 보름달을 바라보며 누구엔가 보내줄 편지를 준비한다. 매밋소리 요란턴 이 산책길을 귀뚜리 소리에 낙엽 밟는 소리에 쏟아지는 달빛에 하염없는 .. 서정시 2007.06.11
하늘공원에서... 하늘 공원에 가을이 내려 앉았습니다... 멀~리 안양천 풀섶에서 노랑나비 한마리가 보랏빛에 취해 예까지 놀러 온 모양입니다... 멀~리 약수터 숲속에서 꿀벌 몇마리가 꽃향기에 취해 예까지 일하려 온 모양입니다... 보랏빛 꽃잎에 노오란 얼굴을한 과꽃은 우리집 식구가 좋아하는 꽃이죠! 봄마다 그녀.. 서정시 2007.06.11
비오는날의 공염불... 큰비가 남쪽으로 부터 올라온다 하더니 아침나절 햇빛이 들길래 작업을 진행시켰건만, 점심식사후 쏟아지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푸념어린 공염불을 하게된다. 개구리복 입고 전역하던 80년대 초... 철조망 울타리 안에선 나가기만 한다면 못할것이 없으리라 느꼈었건만, 막상 사회속에 팽개쳐지니 두.. 짧은글 2007.06.11
성주산과 하늘공원 1 허브향이 그윽하기에 선인장과 함께 구도를 잡아 보았네.... 2 올해엔 참나리옆에 단호박을 심어 울타리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3 풋고추(윤신이가 되게 좋아 하던데)밑에 봉선화도 심어보고... 4 어머님 건강하실적에 효도관광 선물로 가져오신 제주도 귤나무일쎄... 5 작약의 꽃을 볼려 했더니 올해.. 사진들... 2007.06.10
여행 맛뵈기 사진... 오늘 하루종일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 왜 않되는 것일까를 한참이나 생각해 보았다... 원사장 사무실에서는 끄덕이며 알것 같았는데 도시체 무엇이 문제인가를 따져보니 내 머리가 문제였다... 이제는 블러그를 만들고,그곳에 사진을 올려 옮기는법을 터득 하였으니 나도 좋은 디카를 장만 해야겠다!!!.... 사진들... 2007.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