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령조에 담긴 성의 미학... ***도라지 타령***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심심산천의 도라지 한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로 반실만 되누나 도라지도라지 도라지 강원도 금강산 백도라지 도라지 캐는 아가씨들 손 맵씨도 멋들어졌네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심산유곡에 난 도라지 보라꽃 남꽃 만발하여 바람에 휘날려 간들대네 (후렴;.. 독후글 2007.06.24
고려가요'가시리'의 아름다움... 가시리 가시리잇고 가시리오까 가시리오까 바리고 가시리잇고 날 버리시고 가시리오까 날러난 엇디 살라하고 날더러는 어찌 살라 하시고 바리고 가시리잇고 버리시고 가시리오까 잡사와 두어리 마난 붙잡아 두고 싶지만은 선하면 아니 올세라 서운하면 다시 오지 않을까봐 셜온 님 보내옵나난 서러.. 독후글 2007.06.24
향가 (처용가)의 맛을 되새기며... 셔블 발긔 다래 서라벌 밝은 달밤에 밤 드리 노니다가 밤이 깊도록 놀고 지내다가 드러아 자리 보곤 들어와 잠자리를 보니 가라리 네희어라 다리가 넷 이로구나!!! 둘흔 내해엇고 둘은 내(아내)것 이지마는 둘흔 뉘해언고 둘은 누구의 것인고??? 본대 내해다마란 본디 내(아내)것이었지마는 아아날 엇디.. 독후글 2007.06.24
한잔 술에...(늙은 창녀의 노래중에) 한잔 술에 열여덟 꿈꾸는 나이로,보리밭 이랑에 앉어 나물을 캤어라우. 보리밭이나 나물만 어디 포랬간디요. 가난 하제만 때뭍지 않은 내 웃음도 포랗게 눈 부셌지라우. 아직까장 누구한테도 보인적이 없는 젖가심은 이랑, 이랑을 메울 때끼 터지게 부풀었제라우. 손님모냥 맘이 허해서 .. 독후글 2007.06.24
따분한글 (소설 임꺽정을 읽고...) 7세기경 중국명대에 불교승려 삼장법사가 불경을 얻기위해 손오공,저팔계,사오정을 데리고 인도로 가는 과정의 모험들을 희극적으로 우화적으로 표현한 소설이 서유기이다. 중학교 다닐적 방학때 우연히 인쇄상태도 조잡하고,깨알같은 글씨의 서유기전집을 몇날밤을 새우며 읽었던 기억이 새삼 스.. 독후글 2007.06.24
임꺽정... '나는 함흥 고리백정의 손자구 양주 쇠백정의 아들일쎄.사십평생에 멸시두 많이 받구 천대두 많이 받았네. 만일 나를 불학무식하다구 멸시한다든지 상인해물한다구 천대한다면 글공부 안한것이 내 잘못이구 악한일 한것이 내 잘못이니까 이왕 받은것 보다 십배,백배 더 받드래두 누굴 한가하겠나. 그.. 독후글 2007.06.24
다산 정약용 시 한수음미... *** �㎈罐� 울창한데 소롯길 희미하다 푸른잎새 나무줄기 오후햇살 희롱하네 뽕잎은 살져있고 멧비둘기 새끼치니 보리이삭 갓나오고 꿩은 짝져 나누나. 산불에 옛길 불타 절가는길 헛갈리고 개인폭포 아슬한 다리 나그네 옷 적시누나. 산 깊은곳 사람사는 집 있는줄 알겠거니 시내 저편 딸애 �O아 .. 독후글 2007.06.24
매월당 김시습외 2편 하나, 이 문구 저 "매월당 김시습" 청라에서 무량사를 가려면 성주나 웅천을 거쳐 시외버스로 비포장길을 한참이나 덜컹 거리며 강원도 산골 마냥 지나야 했다. 외산면에서 내려 한 십여리를 걸어가노라면 이곳도 충청도란 말인가 하고 의아해 하였지만 장승이 넘보는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저녘짓는 .. 독후글 2007.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