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 타령***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심심산천의 도라지 한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로 반실만 되누나 도라지도라지 도라지 강원도 금강산 백도라지 도라지 캐는 아가씨들 손 맵씨도 멋들어졌네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심산유곡에 난 도라지 보라꽃 남꽃 만발하여 바람에 휘날려 간들대네 (후렴;에헤요 에헤요 에헤야 어이여라 난다 지화자자 좋다 저기 저 산 밑에 도라지가 한들한들) ***군밤 타령*** 너는 총각 나는 처녀 처녀 총각이 단둘이 만나서 둥글어졌구나 눈이 온다 눈이 온다 이 산 저 산에 어허 얼싸 흰 눈이 온다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 연평 바다에 어허 얼싸 돈 바람 부누나 중아 중아 상좌중아 네 절 인심이 어허 얼싸 얼마나 좋으냐 갈까 보다 갈까 보다 임을 따라서 어허 얼싸 갈까나 보다 개가 짖네 개가 짖네 눈치 없이도 어허 얼싸 함부로 짖누나 (후렴;얼싸 좋네 아하 좋네 군밤이여 어라 생률밤이로구나) 조선의 화가 김홍도의 풍속도를 바라 보노라면 여인의 머리감는 목덜미 모습에, 앉아있는 여인의 허이연 다릿살에, 저고릿속의 풍만한 젖가슴을 훔쳐보는 남정네의 샛눈을 아주 잘 묘사하였다. 요즈음이야 백지영의 섹시한 성행위까지도 안방에서 훔쳐볼수 있기에 관음증의 호기심을 그다지 유발되지 않겠으나 조선시대의 규율로선 김홍도의 풍속화는 획기적이라 할수 있겠다. 인간의 본성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바 없을것이기에 조선시대의 타령에서도 그 의미를 각색해보면 그들의 밑바닥에 숨겨진 성의 미학을 �O아 볼수있다. 이에 두가지 타령조의 노랫말을 가지고 조선시대 성을 �O아본다. 심심산천의 백도라지는 남정네의 두다릿사이 깊은곳에 달려있는 남근을 말하며, 대바구니는 여성의 그릇을 말하니, 한두번의 교합으로 그릇 가득 기쁨을 준다는것을 말하는 것이다. 여인들이 도라지 캐러간다는 핑계로 대바구니 끼고 깊은 산중에 들어가면 저기 저 산중에 남정네의 도라지가 한들한들 바람에 흔들리니 에헤야 에헤요하며 콧노래가 절로 나지 않겠나???... 연평 바다에 바람이 불면 왜 좋을까??? 눈이와서 허연 벌판이 되면 왜 좋은지??? 조선시대는 유교를 채택하여 불교가 쇄락해졌으나 민간인에게는 절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개중엔 음탕한 중들도 있어 치성드리러 온 아낙들을 겁탈 하기도 하였으며, 일부러 색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곳을 �O는 부인들도 있었으니 그것도 필요악의 산실일런지??? 첫소절 총각 처녀 만나서 뒹글어졌다는 표현은 그시대의 파격적 언어였슴이 틀림없을 터인데 노래로서 서민들은 즐겨 불렸던 것이다. 후렴의 군밤이나 생률밤은 남정네의 고환속 호두 두쪽을 말하는것이니 대단한 표현이다. 오늘은 아침시간이 조금 한가하기에 자판을 두들겨 보았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서로 다른 성이 있기에 유전자를 계속 후대에게 전달할수 있는것이다. 이젠 그 능력을 상실해감을 아쉬워 하기도 하지만, 신들과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규율속에 스스로들 얽매여 그 틀을 벗어날수 없기에 소설속에서나 영화속,또는 잡지속의 한페이지로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인지도 모른다. *** 근간에 세편의 시기별(신라,고려,조선)노래를 가지고 내 나름대로 알고있는 것들을 펼쳐 보였다. 옛것을 알면 새로운것을 알수있다고 한다. 낙엽지는 가을철 시집이라도 한권 손에들고 장항선 기차라도 타보는것이 좋을것 같아 주제넘게 소개 해보았다네... 2006.09.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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