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罐� 울창한데 소롯길 희미하다 푸른잎새 나무줄기 오후햇살 희롱하네 뽕잎은 살져있고 멧비둘기 새끼치니 보리이삭 갓나오고 꿩은 짝져 나누나. 산불에 옛길 불타 절가는길 헛갈리고 개인폭포 아슬한 다리 나그네 옷 적시누나. 산 깊은곳 사람사는 집 있는줄 알겠거니 시내 저편 딸애 �O아 부르는 소리 들려오네. 양자봉 묏부리에 푸나무 우거져서 흰 구름 흩어지자 초록의 산빛만이. 청설모 건너가자 꾀꼬리 피해날고 표범이 숲 지나니 까치가 우짖누나. 오르막길서 나물캐는 아낙을 만났는데 산속집서 날마다 꽃 구경하는 이 보낸다고. 시냇가서 발씻으니 기분 너무 상쾌하다 서울땅 자옥한 먼지 그토록 밟더라니. 산비탈 첩첩 지나 천진암이 숨었거늘 불경놓인 향로는 깊고도 그윽 하여라. 시내풀은 청황과 초록빛이 �Y여있고 산새의 울음소리 백가지 천가지여라. 이벽이 책읽던곳 오히려 남았는데 원공이 살던자취 아득히 못�O겠네. 풍류와 문채가 모름지기 영경이라 반나절 술마시고 반나절 시지었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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