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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편 ; 덕산 신평리 미륵돌(예산 8)

1. 들어가며 덕산면사무소에서 윤봉길의사 기년관 쪽으로 약 1.8km 정도 가면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그 옆 건물 앞 도로변에 신평리 미륵돌이 세워져 있다. 한 평 남짓 스텐 난간대로 보호를 받고 있는 미륵불은 비스듬하게 세워져 있는데, 도로변 보다 지대가 낮게 되어 있다. 아마 도로가 넓혀지며 기존 지대보다 높아진 탓에 땅속으로 들어간 현재의 모습이 된 것 같다. 읍내리 미륵불과 흡사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측면과 후면의 조각을 생략하고 불상의 손 위치가 같다. 불상의 높이는 매립부분을 제외하고 2.5m에 달하고 어깨 폭이 0.9m, 몸통 두께가 0.4m이며 보개는 0.9*0.5*0.3m가 된다. 얼굴 길이가 1.2m로 몸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2등신불로 보이는데 아마 무릎 아래로 매립된 부..

제62편 ; 덕산 읍내리 미륵불(예산 7)

1. 들어가며 덕산면 읍내 사거리에서 송산교차로 쪽으로 약 200m 정도 가면 우측의 하이카프라자 건물이 있는데, 옆 건물과의 담장 사이에 숨어있듯 한 미륵을 만날 수 있다. 마치 달걀처럼 둥그스름한 껍데기 속에 들어있는 듯한 모습의 입상인데, 화강석의 통돌을 전면부만 다듬은 부조형식을 띤 미륵불이다. 하부가 일부 땅에 묻힌 것으로 보이는데, 지상부의 높이가 2.2m이고, 어깨폭 0.8m, 몸통 두께 0.4m, 얼굴 길이 0.7m이고, 관모 상부의 보개는 0.8*0.7*0.1로 상부에 갓모양이 돌출되어 있다. 지표면 위로 나타난 크기로는 3등신으로 보이는데, 아마 땅속에 묻힌 하부를 생각하면 4등신불이 될 것 같다. 얼굴의 형상은 토속적인 냄새가 물씬나며,관모의 형태가 비교적 낮고 위에 보개돌이 얹어 있..

제61편 ; 대흥 동서리 미륵불(예산 6)

1. 들어가며 아침부터 봄비가 주적거리며 내리기에 밭일을 멈추고, 미루었던 내포지역 2차 미륵불 답사를 진행하였다. 화성에서 619번 지방도를 따라 23km 정도가면 예당 저수지를 끼고 좌측의 도로변에 위치한다. 나무 홴스 안에 서 있는 이 미륵불은 마을에서는 망태할아버지로 불리우고 있으며, 매년 음력 2월 초하룻날 마을의 안녕을 위해 제를 지낸다고 한다. 미륵은 전면의 저수지를 향해 동향으로 서 있는데, 원래 송림사라는 유적에서 일제시대에 대흥면사무소로 옮겨지고, 그후 대흥초등학교 교정으로 다시 옮겨진 후, 일제말기 지금의 자리로 옮겼으나 근래 도로확장으로 조금 뒤로 물러선 현재의 위치로 수없이 옮겨짐을 당해야 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풍화가 많이 진행되어 불상인지, 문인석인지 잘 구별이 가지 않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