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외 유적지 탐방

제63편 ; 덕산 신평리 미륵돌(예산 8)

푸른나귀 2024. 3. 19. 19:50

1. 들어가며

 

   덕산면사무소에서 윤봉길의사 기년관 쪽으로 약 1.8km 정도 가면 버스 정류장이 나온다. 그 옆 건물 앞 도로변에 신평리 미륵돌이 세워져 있다. 한 평 남짓 스텐 난간대로 보호를 받고 있는 미륵불은 비스듬하게 세워져 있는데, 도로변 보다 지대가 낮게 되어 있다. 아마 도로가 넓혀지며 기존 지대보다 높아진 탓에 땅속으로 들어간 현재의 모습이 된 것 같다.

 읍내리 미륵불과 흡사한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데, 측면과 후면의 조각을 생략하고 불상의 손 위치가 같다. 

 불상의 높이는 매립부분을 제외하고 2.5m에 달하고 어깨 폭이 0.9m, 몸통 두께가 0.4m이며 보개는 0.9*0.5*0.3m가 된다. 얼굴 길이가 1.2m로 몸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2등신불로 보이는데 아마 무릎 아래로 매립된 부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미륵불의 무게 중심이 중앙을 한참 벗어난데에도 쓰러지지 않는 것이 매립부분이 많을 것이라는 증거가 되겠다.

 귀는 어깨가지 내려오고 눈망울이 크며, 코가 비교적 크게 조각되어 있다. 목에는 3도의 흔적이 보이고 보관에는 문양을 조각한 흔적이 보인다. 오른손을 아래로 내리고 왼손을 배 위에 얹은 것이 읍내리 미륵불과 같다. 가사의 옷자락 선은 풍화로 보이지 않는다.  

 키에 비해 얼굴부분이 상당히 차지하여 불균형스럽지만 세월을 이야기 하는 듯 아랫부분에 돌 이끼의 흔적이 켜켜히 쌓여 있다. 

 

2. 참고자료

 

  @ 위치 ; 예산군 덕산면 신평리 170-52 (가야호텔 버스정류장)

  @ 지정 ; 문화재 미지정

   @ 도로 옆 3층건물 앞 인도에 남서쪽을 향해 미륵불이 서 있다.

   @ 측면에서 보면 비스듬하게 쓰러진 듯 서 있고, 투박한 보개의 모습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하다. 

   @ 후면은 전혀 조각을 한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한동안 눞혀져 있었는지 등에는 흙물이 배여 있다.

   @ 몸체에 비해 상당히 큰 얼굴부위를 하고 있는데, 아마 지반 밑으로 묻혀있는 부위가 크리라 짐작된다.

   @ 왼손을 배에 얹고 오른손은 아래로 내리고 있는 모습으로 읍내리 미륵불과 동 시대의 작품인 듯하다. 정화수 한 그릇이 제단 앞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