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 한송이... 세상의 어느꽃 보다도 우리집 하늘공원의 꽃 한송이가 더 아름답다. 초파일날 연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하얀 작약꽃이 피었다. 우리집에 이사온지 사년만에 제법 풍성하게 향기를 내뿜는다. 어둠이 내려 앉을즈음 뒷동산에서 몰려오는 아카시향속에서도 제 품위에 걸맛는 순결함과 고귀함 그리고 그.. 사진들... 2010.05.22
꿈에 그리던 달뜨는 언덕(3)... 제를 지내고 상복을 벗으며 이제는 우리의 순서가 다가온다는 것을 생각 해보았다. 지금이라도 내게 죽음이 온다면 순순히 받아 들일수 있을것인지 고민도 해보았지만 답은 없다. 그냥 현실에 충실하면서 삶에 순응 하는것이 아쉬움을 없애는 방법이 아닐까 나름 정립해본다... 그래서 백월산에 올랐.. 사진들... 2010.05.02
17년전의 약속... 휴일을 맞아 큰 마음 먹고 집안 청소를 하였다. 대가족이 한집에 살고 있는 주택은 그때마다 정리하고 치워도 표시가 나질 않는다. 더군다나 부부가 함께 직장에 매달리다 보니 차일피일 미루기가 다반사가 되어 버리고, 여느 아파트 살림보다 너저분하게 보임은 이젠 피할수 없는 일상이 되어 버렸다.. 사진들... 2010.04.04
대추 주름살... 대추 주름살같은 인생이야길 읽다보니 울엄니를 한번 더 보게 된다. 이렇게 침상에 누워 계신지가 몇해인지 까마득한데 어딜 자유롭게 다닐수도, 그렇다고 시원스럽게 볼수도 없어 무척 갑갑하실텐데 자식넘 누가 될까봐 불평한마디 안하시는걸 보면 죄스럽기 그지 없다. 자식넘이 오늘도 쉰다고 하.. 사진들... 2010.02.16
아내의 外遊.... 찬바람이 불어 올때쯤 아내의 외도가 있었다. 덕분에 나자신도 아내에게서 해방되어 즐거운 시간으로 때우리라 음한 생각을 했었지만, 직장일에 가사일까지 두몫의 일에 열흘넘게 정신을 빼놓고 말았다... 독일의 겨울풍경 사진속에 작은 보상을 받는다... 사진들... 2009.12.19
내 군시절의 옛터... 오랫동안 한번 가보고 싶었던 그곳을 오늘 찾았다. 신군부세력에 의해 하룻밤 사이에 세상이 바뀌는 요동이 일렁일적에 내 젊음은 그것에 의하여 밤새우며 소총을 다잡을 수밖에 없었다. 엊그제로 궁정동의 총소리가 유신의 종말을 고한지 30년이 되었고, 그속에 내 젊음의 초상.. 사진들... 2009.11.01
북한산 원효봉에서...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북한산 줄기를 찾았다. 아주 오래전 진관사로 소풍을 왔던 기억이 있는데 그것이 언제였었는지? 산등성이로 불어오는 가을바람이 상큼하다. 가까운곳에 이렇게 좋은 산이 있는데도 자주 찾질 못하고 있으니 세월의 모진 풍파 때문이던가??!!... 사진들... 2009.09.29
가을엔... 엊그제 고향 휴양림에서 마눌님과 함께 숯불가마에서 찜질을 하고, 다음날엔 만수산 한바퀴 산행을 하고 올라왔다. 멀리 보이는 성주산의 장군봉을 바라 보며 가을하늘의 그림을 담아 보았다... 오늘은 일찍 집에 들어와 하늘공원의 늦가을을 채비하면서, 더덕뿌리와 도라지뿌리를 함께 캐내어 술담.. 사진들... 2009.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