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외 유적지 탐방

제38편 ; 농여해변(대청 2)

푸른나귀 2023. 6. 28. 17:57

1. 들어가며

 

   대청도는 해변의 섬이라고 불린다는데, 그 명성답게 질 좋은 해변이 널려 있다. 그중 농여해변은 발자국조차 남기지 않을 정도로 단단하며, 바닷물이 빠지면 풀등이 나타나 마치 잔잔한 호수처럼 맑은 해수욕장이 된다. 거기에다가 지질학적으로 희귀한 지질명소인 나이테 바위가 농여해변 내에 위치하여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농여해변의 암석은 지층이 퇴적되어 고압에 의한 열과 지각의 운동으로 뒤틀리는 습곡작용을 받아 90도로 세워지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풍화와 침식작용을 거쳐 오늘날의 고목나무의 나이테처럼 보이게 되었다.

 파도는 해변의 모래를 깎아내어 바닷속으로 끌어들이는 작용도 하지만, 역으로 바닷속의 모래를 해변으로 이동시키는 작용도 한다. 농여해변의 파도는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의하여 바닷속의 모래를 해변으로 이동시키는 역활을 한다. 이 파도의 운동이 풀등을 만들고, 해변을 만들고, 바람에 의해 사구를 만들며 모래 사막까지 만들고 있다.

 이 자연의 섭리를 사람은 재해극복이라는 미명 아래 자연에 직접 간섭을 하게되니, 득보다는 실이 많은 환경파괴가 일어난다. 농여해변의 자연환경도 오래토록 잘 보전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2. 참고자료

 

    @ 농여해변 

        농여해변은 썰물 때 드러나는 광대한 풀등과 지층이 구부러진 후 만들어진 해식기둥인 나이테 바위(고목바위)가 위치하고 있다. 나이테 바위는 대청도 전역에서 관찰 할 수 있는 이암과 사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에 수평으로 쌓인 지층이 습곡작용으로 구부러진 후, 상부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풍화되어, 마치 지층이 수직으로 서 있는 것 처럼 보인다. 나이테 바위를 지나면, 많은 양의 모래가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모래 언덕을 수직으로 파 보면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사층리를 관찰 할 수 있으며, 이 모래들은 옥죽동 해안사구까지 이동하여 쌓이게 된다.(해변 입구 안내판 발췌)

 

   @ 농여해변으로 들어서는 입구에 해설사가 상주하여 설명을 돕는다.

    @ 농여해변의 특이한 지질을 보여주는 나이테 바위의 전면 배경. 10억 년이란 나이 값인가?

   @ 나이테 바위를 옆으로 돌아 뒷편에서 본, 지각의 습곡작용으로 퇴적층이 세워진 모습이다.

    @ 썰물 때 나타나는 풀등의 영향으로 안쪽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다.

   @ 풀등으로 들어서기 전, 입구에 서 있는 바위

   @ 풀등의 모래는 발자욱이 안날 정도로 단단하며 안쪽 바다는 잔잔하고 외해보다 물의 온도가 높게 느껴진다.

   @ 풀등의 외해는 백령도쪽에서 밀려오는 파도가 넘실거린다. 풀등의 폭은 약 50m 정도, 길이는 약 2km 정도 되는 것 같다.

   @ 신발을 벗고 외해에 발을 담그면 파도에 의해 모래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