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알리던 밤공기속의 밤내음이 퍼지던것이 엊그제 같은데,
한반도를 따라 오르고 내리던 장마전선의 탓으로 습도높은 온도에
찌부드한 마음이 어째 중년의 아저씨 마음 같은지 모르겠다.
휴일인 오늘도 새�腑걋� 작업장으로 나섰지만 작업자의 작업복이
땀으로 절은 모습을 바라보니 안스럽기만 하기에 뭐라하지 못하고
컨테이너 사무실에 돌아와 냉수 한컵을 �O는다.
일의 효율이나 능률, 시간의 �i김, 장마철 작업 불순등을 생각하면서
주변 민원을 아랑곳 하지않고 무리하게 휴일작업을 진행했다는 것에
후회를 하면서, 오후 들어서자 작업을 종료 하였다.
그래도, 멀리서 더운날씨에도 삽과 망치질 하면서 고생 한다고 �O아온
동무와 노천의 귀퉁이 까페에서 차 한잔에 귀에 익은 음악을 들을수
있었기에 다소나마 큰 위안이 되었다.
멀리 관악산 꼭대기에서 울려오는 목소리에 트렁크속 베낭을 꺼내어
등산복 갈아입고 산업도로를 달리다가 수암봉 근처에서 차를 멈추었으나,
푹푹찌는 더위에 산으로 오를 용기가 없어짐에 내쳐 집으로 돌아와
마눌님과 옥상에다 버너를 설치하고 닭백숙을 끓이고, 화분의 물도
주면서 저녘에 쉴수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하여 땀을 좀 흘렸다.
속으론 산에 올라 갔었더라면, 시원한 생맥주 한잔의 유혹에 빠졌더
라면 하늘공원의 여름준비가 또 늦어질뻔 하였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돗자리를 깔아 놓았다.
이젠 , 올여름 언제라도 하늘공원에서의 잠깐의 휴식을 즐길수 있을
것이다. 어찌보면 잠깐의 수고가 온 가족이 즐길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줄수 있는데 평상시에는 그것을 의식하고 실행하지 못하여
가족들의 원망을 사는지 모르겠다.
무덥다...
아니 후덥지근 하다는 표현이 맞을것 같다.
분명 불쾌지수가 체크는 해보진 않았지만 상당히 높을것 같다.
모든것이 짜증스럽고,무기력 해지고, 허무함도 동반하여 �O아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찌 하겠는가???...
장마철 날씨탓인걸...
아파트 길가의 느티나무 가로수에 매미들의 함성이 곧 �O아올 것이고,
시원한 냇가에 발 담그고 한나절을 보낼수있는 시간이 올것이니
즐겁게 짜증을 떨쳐 버리자!!!...
2007.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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