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글

고흥고분 발굴과 일본야구선수 이치로

푸른나귀 2007. 6. 24. 17:29

      아침 일곱시부터의 작업으로 새벽길의 움직임이 바쁘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아침식사는 식당에서 여덟시에 하게된다.
      그시간에 조간신문 한쪽도 읽게되고,차 한잔 마실 여유도 생긴다.
      조선일보 2면의 백제고분 발굴에 대한 글이 눈에 띄기에
      어섧프게나마 잠깐동안 느낀점들을 몇자 적어 보기로 한다.



      기원4세기부터 6세기까지 유럽대륙은 훈족의 서진으로인한
      민족 대이동이 이루어져 사회적인 혼란을 가져오게 되어
      화려했던 서로마제국의 멸망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혼란속에서도 동서의 문화적인 요소들이 섞이게 되어
      미개했던 유럽의 땅에도 변화가 생긴다.



      서기5세기 전반의 고분으로 추측되는 이번 전남 고흥 고분은
      주인이 누구일 것인가에 커다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째는 백제 세력권내의 지방 토후 세력으로 추측하고
      둘째는 그 지역 또 다른 독립소국의 지배자로 추측하고,
      셋째는 백제에 진출한 왜의 용병의 무덤일것이라는 학자들의
      의견으로 갈리어져 논의 되고 있다.
      진실은 하나 일것이지만, 150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에서
      오래전의 진실을 캐어냄이 그렇게 쉽지는 않을것이다.



      부여의 금와왕에 쫓기어 주몽이 옥녀성 부근에 고구려를 세우고,
      온조가 그세력에 쫓기어 한강변에 백제를 세우고,
      백제의 세력중 왜로 넘어가 일본 천왕가를 이룩 하였으며,
      가야국과 신라도 전설처럼 알에서 시조들이 태어난것은 분명
      아닐 것이며, 이처럼 민족의 이동으로 인해 이루어졌으리라...



      전번 WBC4강전에서 이치로의 빠가야로 표정을 보면서,
      못난 동생을 둔 형님의 마음이 되어 마음이 아팠다.
      그들의 핏속에는 백제의,고구려의,가야의,신라의피가
      아니 그 보다도 더 먼 우리 선조들의 피가 흐르고 있슴을
      그들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을뿐이다.



      일제시대에 대동아 공영권을 이룩한다며 동아시아를 짖밟아 놓고
      세계 강국으로 자처하면서도 그들보다 경제적인 정도가 못한 나라에
      거만함을 떠는것은 우리의 피보다 왜국 토종의 피가 더 짙기 때문이
      아닐런지???



      아뭏튼, 가까우면서도 먼 이웃으로
      그들에게 오랜세월 베풀면서도 배반적인 당함을 감내 하였지만,
      면면히 흘러온 역사를 기억해 보면서 긍지를 갖고,
      그들보다 국력이 강해져야 함을 인지하여야 한다.



      언젠가는 좋은 이웃이 될날이 올꺼라 믿으면서 한줄 써봤다.


                              2006.03.25.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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