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지 너른 벌판에 황금 물결이 일렁이고
왕대사 절앞엔 단풍으로 붉그스레 물 들어옴을
대천 톨게이트를 빠지기전에 볼수 있겠지요???
하얀 백사장을 품에 앉고 몰쳐오는 흰파도를 바라보며
쏟아지는 별빛과 달빛의 기를 받아들이며
한잔의 소주에 동무들과 우정을 나눌수도 있겠지요???
시장통 골목 좌판엔 머루랑 다래랑 그리고 으름...
성주산 골짜기에서 직접 채취한 할머니들의
객을 부르는 정겨운 음성을 들을수도 있겠지요???
그리움에...
언젠가 한번은 나도
고향의 한가위를 한번 느껴 볼수있기를 염원해 보지만
타향살이 사십년에
꿈에서나 그려 봅니다...
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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