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외 유적지 탐방

제59편 ; 가야사지 터(예산 4)

푸른나귀 2024. 2. 5. 10:48

1. 들어가며

 

   남연군의 묘역을 조성하면서 폐사된 가야사는 고려시대부터 전해져오는 오래된 절이었다.

  묘역 아래로 절터를 2012년 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발굴조사를 진행 중인데,  현재는 7차 발굴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중이었다. 남연군의 묘역 아래로 넓은 공터가 가야사지 터인데, 그곳에서 불전지로 추정되는 건물을 비롯한 8채의 건물터가 발견 되었으니 대단히 큰 절이었음을 증명하고, 남연군의 묘에 부속되었던 건물터도 중복되어 발굴 됨으로인해 묘 이장에 의한 사찰의 홰손이 사실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잔디밭 위에 소나무와 각종 활엽수가 군데군데 그늘을 만들어 주고, 겨울 햇볕에 영화롭던 건물의 초석만 덩그러니 절터임을 말해준다. 요즈음은 각종 제향행사에 유교식과 불교식을 겸해서 진행하는 방식이 존재하는데, 조선시대 후기인 시절엔 불교가 퇴락하고 유교의 세가 권세가들에 의해 무시되었던가 보다.

    

 

 

2. 참고자료

 

   @ 위치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107-27

   @ 지정 ; 충청남도 기념물 제 150호 (1998.12.24)

 

  ◎ 가야사지는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에 위치하며, 고려시대부터 존속해 있다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아버지인 남연군 이구의 묘를 이장하면서 폐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청남도에서는 유적의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하여 가야사지(충청남도 기념물 제 150호), 남연군 묘(충청남도 지정기념물 제80호)를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예산군에서는 가야사지의 보수 및 복원.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 부터 2014년까지 총 3차례의 문화재 발굴조사 결과 중정(中庭)을 중심으로 하는 8동의 건물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석조불상 8점, 청동불두 1점, '가량갑(사)(加良岬(寺))'명 명문기와를 비롯한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어 가야사지에 대한 건물배치 및 사명(寺名)을 알 수 있게 되었다. 

 특히 3차 발굴조사를 통해 남연군 묘의 제각시설이 확인 되었다. 제각(祭閣)은 가야사지를 일부 파괴하고 조성되어 남연군 묘 이장에 대한 기록을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다.(현장 예산 가야사지 문화재발굴조사 현황 안내판 발췌)

  ◎ 2012년 부터 2014년까지 3차례 진행된 가야사지 발굴조사를 통하여 8동의 건물지(建物址)가 확인되었다. 추정 불전지는 장방형의 평면구조를 가지며 조사된 건물 중 완전한 형태를 띠고 있다.

 건물지 내부에서 확인된 불단시설에는 소형의 청동불두(靑銅佛頭) 1점과 소조나발(塑造螺髮)이 다량으로 확인되어 건물지의 성격을 가야사지의 불전지로 추정하고 있다. 

 추정 불전지는 규모 18.2m*14.2m의 대형 건물지에 속하며,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직심(直心) 및 초석(礎石)을 기준으로 정면 3칸, 측면 3칸의 건물구조를 보인다.

 추정 불전지 동쪽으로는 3동의 건물이 이어져 있어 전체적으로 'ㅁ'자 형태로 건물이 배치되어 있다. 건물군의 중앙에는 중정(中庭)이 배치되며, 불전지로 향하는 답도(踏道)가 조성되어 있다.(현장 가야사지 추정불전지 안내판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