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 제목 : 무제 어둠속 희미한 수평선 밀려오는 파도에 흔적을 지워 버린다 어둠을 향하던 불꽃은 한순간을 밝혀주며 파돗소리에 뭍혀 버린다 뉘를 위한 파도이며 불꽃이던가 내 여기 그리움에 오백리길 고향바다에 달려왔건만 빈가슴 채우지 못하여 휘황찬란한 불빛속으로 몸을 숨.. 서정시 2007.06.08
지난 여름밤의 꿈... 제목 : 지난 여름밤의 꿈... 그 옛날.... 시민동 골짜기엔 개똥벌레의 천국이었다. 아름들이 소나무 가지에서 더위를 잊게하는 산바람은 만들어지고 그 뿌리에서 뱉어지는 물방울에서 발을 담글수도 없을 차디찬 먹뱅이의 맑은 물이 되어 흘렀었다. 그곳에는 다슬기가 살고 있었다. 밭두렁 한가운데에.. 서정시 2007.06.08
소래산 마애석불 제목 : 소래산 마애석불 이백 구십 구점사. 야트막이 솟아오른 소래의 작은산 숨 한번 고르고 오르는 등산길엔 산꿩의 짝찿는 울음소리가 골짜기에 메아리되어 한낮의 더위를 쫓는다. 중턱 바위틈 옹달샘에 목을 적시고 평편한 산책길을 휘돌아 걷다보면 몇길 바위에 백제 장인의 혼을 이어받.. 서정시 2007.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