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외 유적지 탐방

제7편 ; 외로운 섬(獨島)(울릉4)

푸른나귀 2022. 10. 3. 15:56

  1, 들어가며

 

       올해엔 동쪽과 서쪽의 끄트머리 땅을 다녀오겠다고 봄부터 작정을 하였었는데, 바닷길 사정으로 한두 번씩 연기하다가 결국 인천 연안부두까지 올라가 한나절 동안 대기하다가 배가 뜨질않아 백령도길은 무산이 되었다.

 다행히 울릉도길은 한 번의 지연만으로 열려 울릉도까지 도착하였지만, 독도행 선편의 출항은 전날까지도 미정이었다.

 그 다음날 오전에서야 선편운행이 확정되어 독도행 페리호에 몸을 싣고서야 안도할 수 있었다.

 맑은 날이면 울릉도에서 87.4km(운행시간 1시간20분) 떨어진 독도가 보인다고 하는데, 울릉도가 육지와의 최단거리가 죽변에서 130.3km이니 육지보다는 가까운 거리이다. 그래도 항구를 벗어나자 한참 동안이나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독도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여 나라사랑의 마음을 새기고 있기에 독도의 중요성을 다시금 기억하게 한다. 

 

 한일협정 당시에 독도의 영유권을 놓고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자 '그 섬을 폭파해 버리면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위정자가 있었고, 미국의 공군 사격장으로 한 동안 사용되기도 한 아픈 손가락의 영토가 이젠 우리의 힘으로 지키는 국토가 되었지만 아직도 실효적 지배를 하는 영토라는 수식어가 붙어야만 되는 실정이 가슴 아프다.

 불과 5만평 정도의 토지를 가지고 있는 바위섬이지만, 그 섬이 가지고 있는 해양과 해저 자원은 엄청 풍부하기에 끈질기게 일본은 달겨들 것이다. 

 일본측이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독도와 울릉도 사이에 그어놓고, 우리측이 주장하는 독도와 오키도 사이의 배타적 경제수역과 서로 상충하여 합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데 해결의 실마리는 우리의 국력이 강성해지는 일 뿐이다. 역사적으로나 실효적으로나 우리의 땅이 분명하므로 일본에 너무 저자세인 국토경비대가 아닌 국군의 상주도 검토하고, 많은 국민들이 쉽게 방문을 할 수 있도록 개방의 폭도 넓히고 자연의 홰손을 최소한으로 하고 개발할 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하여야 한다고 본다. 

 내 것을 남의 눈치를 보며 내 마음대로 못한다는 것은 자신의 재산권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동해바다 한 가운데 우뚝 솟은 독도가 언제나 위풍당당하게 우리의 품에서 영원하길 기원하며 2~30분 간의 짧은 독도 방문을 마치며 배에 오른다. 

 

 

 2, 참고자료

 

      ● 독도 천연보호구역 위치 ;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1~96번지

                              지정 ; 천연기념물 제 336호(1982.11.16)

 

      @ 독도 천연보호구역 ;

         독도는 동도와 서도 및 89개의 부속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독도는 철새들이 이동하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고, 동해안 지역에서 유일하게 바다제비, 슴새, 괭이갈매기가 대집단으로 번식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1982년 11월 20일에 '독도 해조류(바닷새) 번식지'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화산섬이라는 독도의 지질학적 가치, 독도에서 자라나는 독특한 식물, 섬 주변의 특수한 바다 생물 등으로 인해 1999년 12월에 '독도 천연보호구역'으로 명칭을 변경 하였다.

  독도는 신라 지증왕(재위500~514) 이래 대한민국의 영토이며 역사적 가치와 더불어 자연과학적 가치가 매우 큰 섬이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 독도의 지명 현황 ;

       * 동도 ; 동도는 서도와 151m 정도 떨어져 있고 평균 수심은 10m 정도이다. 동도는 높이가 해발 98.6m, 둘레가 2.8km, 면적이 73.297m2에 이른다. 섬의 정상이 비교적 평탄한 편이기 때문에 독도 경비대 건물, 헬기장, 등대 등의 시설물이 있다. 섬의 중앙부에 원기둥 모양으로 해수면까지 뚫린 천장굴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지명으로는 천장굴, 숫돌바위, 부채바위, 독립문바위 등이 있다.

       * 서도 ; 서도는 해발 168.5m, 둘레가 2.6km, 면적이 88,740m2로 동도보다 조금 크며 그 모양은 뾰쪽한 원뿔 모양이다. 이곳은 경사가 가파른 하나의 봉우리로 되어 있어 정상으로의 접근이 어렵기 때문에 사람의 발길이 닿은 흔적이 없다. 태고의 모습을 간직한 서도와 수 많은 괭이갈매기의 모습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한편 서도의 북서쪽 해안의 물골 바위틈에서 조금씩 떨어지는 지표수는 하루에 1,000리터 정도가 되는데, 이는 독도의 귀중한 식수원으로 쓰인다. 주요지명으로는 코끼리바위, 탕건봉, 물골 등이 있다.

      * 주변 섬 ; 독도에는 동도와 서도 외에도 주위에 89개에 이르는 바위와 암초가 있는데, 이 바위들은 대개 동해의 푸른 파도 속에서 멋진 형상을 이루고 있다. 주요 지명으로는 가재바위, 보찰바위, 삼형제굴바위, 촛대바위, 닭바위 등이 있다. ≪현장 안내판 발췌≫

 

 

   @ 선착장에서 바라본 동도와 독도 경비대 건물 모습

   @ 동도를 뒷배경으로 한 숫돌바위

    @ 동도를 오르는 가파른 계단길 아래 해식굴

    @ 동도의 서쪽면인 우산봉(해발 98.6m)

    @ 독도항에서 바라본 촛대바위

   @ 독도항에서 바라본 서도쪽 삼형제 굴바위

   @ 독도의 최고봉 서도(해발 168.5m)와 주변 바위들

   @ 서도의 전경과 물골에 위치한 주민숙소와 나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