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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

푸른나귀 2016. 12. 23. 16:08



아침나절에 싸락눈이 뿌려지더니만 날시가 제법 겨울다워진다...


세월이 하수상해저서인지 아님 중년에 접어든 내 마음이 때문인지 가슴 어딘가에서

여지껏 세상을 잘못 산 것은 아닌지 의구심에 주체하기가 힘들어진다.

요즈음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어느 여인의 자산이 350억원 이라더니 3500억, 8000억

더 나가 독일에 도피한 자금까지 10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뉴스속에 회

자되고 있으니 그 돈의 진실 여부를 떠나 그 것을 바라보는 소시민으로서는 울분이 솟

는다.

그녀의 나이와 딸의 나이가 우리와 비슷한데 그 물질적 차이는 너무나 격차가 심하다.

78년 10월 우리들 군복무중에 유신정권이 무너졌는데 그와 함께 사이비 목사(최**)도

권력 앞에 망했어야 정의로운 일일 터인데, 그의 자식들은 교묘하게도 일어나 국가권력

을 좌지우지하고 파탄지경까지 만들어 놓고 모르쇠로 똘똘 뭉쳐 지켜나가는 것을 보니

그 많은 돈과 권력들을 어디까지 가지고 갈려고 그러는지 도시체 이해가 가질 않는다.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으로서 앞만 보며 달려 오면서 부모님을 모시고, 자식들을 키우

며 남에게 손을 벌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었슴을 커다란 긍지로 삼고 살아 왔는데...

남을 등치고 사기질치며 도둑질을 하여도 부와 권력을 축척하면 모든 것이 용서되는 이

현실을 어떻게 받여들여야 하는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2000여년전 아기예수님이 이땅에 나셔서 어린백성들을 구원하고자 스스로 권력 앞에

십자가를 등에 짊어지는 고행을 행하였다.

일부 학설에 의하면 청년예수가 인도로 수행을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어서인지 성경의

 내용이 동양의 사상관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은데, 인도에서 수행을 했든 않했든  그

가르침은 인간이 가져야할 근본적인 덕목이다. 크리스찬이거나 비크리스찬이거나 성인

을 추앙하는 것은 그 가르침이 올바른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렇게 살아가는 척이라도

하면서 살아간다.


소 시민으로서 한 여인의 자산이 그렇게 많게 쌓아 놓았다면 분명히 그것은 합리적이지

않고 부정한 방법으로 모았을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그 많은 자산을 무엇하려고 쌓아 놓았는지 도시체 이해가 되질 않는다.

한사건이 마무리 되고 지나가도 똑같은 일이 번복되는 것도 이해되질 않는다

물질 만능주의가 만연하다보니 소시민들도 이기적이고 개인적으로 물들어 가는 추세인데

언제나 이런꼴 보지 않고 서로 사랑을 베풀면서 살아갈수 있는 세상이 오려는지...

사랑을 주제로 한 예수님의 따뜻한 온기가 이세상에 펄쳐지길 바라면서...


내가 만약 순실이라면 그저 마음만이라도 가벼워질수 있도록 모든것을 내려 놓을텐...

(그런 사고방식 때문에 여지껏 그꼴로 밖에 살지 못하는것인지도 모르겠고...ㅎ)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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