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

만추(2)...

푸른나귀 2014. 11. 3. 11:51

 

 

겨울을 재촉하는

새벽 비바람에도

 

은행잎은

 

가지끝 부둥켜 안고

떠내보내질 못하더니만

 

아침 햇살 받아

노오란 세상

찬란하게 빛을 발하고

 

발밑에

스석거리는 낙엽되어

내맘 같어라

 

 

 

 

'서정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국(雪國)...  (0) 2015.01.23
홍시...  (0) 2014.11.04
해바라기...  (0) 2014.08.18
황룡골의 저녁노을...  (0) 2014.08.06
제비...  (0) 2014.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