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
해뜰녘부터
가녀린 목 길게 빼고
온종일 님을 쫓아
벌 나비의 유희에도
아랑곳 하지 않더니만
님께서
나몰라라 숨어버리니
별빛에 달빛에
님 향한 일편단심
들켜버린 아가씨 마음
고개숙여 수줍어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