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내려 현장 작업이 중단 되었다..
마눌님에게 전화를 걸어 농장에 내려가자 하니 흔쾌히 반긴다.
몇일전부터 가을 김장배추를 심어야 하는데 시간이 나질않아 망설이고 있던중, 때마침 비가 내려
내려갈 기회가 생겼으니 반길만도 하다.
농원에 들러 배추 모종을 두판 사고 무우씨도 한봉지 구입을 하여 집에 들르니 모든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내려가는 동안은 비가 뜸하여 잘됐다 싶었는데 농장에 도착하니 엄청 쏟아 붓는다.
우의를 걸치고 홍꼬추를 따고, 옥수수 심었던 고랑을 다시 볻돋아 배추모종을 심었다.
땅콩은 엊그제 비닐을 걷어 내었는데, 듬성듬성 땅속으로 들어가지 못한 땅콩들의 하얀 자태가
드러 나기도 하여 흙으로 덮어 주었다.
폭우속에 우의를 걸쳤지만 우의속은 땀으로 빗물과 같이 흘러 내린다.
다음 일요일날 벌초할때 살충제를 뿌려 줘야 하는데, 그동안 벌레들이 연약한 잎을 갈가 먹지나
않아야 할텐데 걱정이다.
울 마눌님 농부의 아내가 되길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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