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돌담밑에 감춰 두었던
찌그러진 깡통
겨울되서야
대못에 구멍뚫리고
삐삐선 벗겨 줄을 매달아
불깡통 된다.
광솔가지 담아
번덕지로 달려가면
원모루 당안 새터
원을 그리며 춤을추고
하늘에 불꽃되어
휘영청 밝은달 마중간다.
도심속 주택가
옥상에서
구름속에 갇혀있는
보름달을 기다리며
망각을 기억하는
初老가 살고있다
늙은아이가 살고있다...
한여름
돌담밑에 감춰 두었던
찌그러진 깡통
겨울되서야
대못에 구멍뚫리고
삐삐선 벗겨 줄을 매달아
불깡통 된다.
광솔가지 담아
번덕지로 달려가면
원모루 당안 새터
원을 그리며 춤을추고
하늘에 불꽃되어
휘영청 밝은달 마중간다.
도심속 주택가
옥상에서
구름속에 갇혀있는
보름달을 기다리며
망각을 기억하는
初老가 살고있다
늙은아이가 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