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마당의 가을...

 

강화로 가는길 김포가도엔 코스모스꽃의 하늘거림이  한창이었다...

태풍이 비켜간 하늘이 너무나 맑아, 내 마음과 모든이의 마음이 이처럼 맑아지길

기원도 해 보았다...

좀 일찍 집으로 돌아오는길엔 북한산과 관악산이 손에 잡힐듯 가까이 있었고

벌써 트랙터를 몰고 추수를 하는 농부의 손놀림도 보게 되었다...

가을이다....

 

 

 하늘공원에도 벌들이 �O아와 가을추수하느라 바쁜 모양이다...

방앗잎(배향초)꽃사이를 분주히 날며 꿀을따기 여념이 없다...

이 도심지 어느곳에서 예까지 날아온것인지 가득따가기를 기대해본다...

 

 과꽃 몇송이도 보랏빛 사랑의꿈을 머금고 비좁은 틈새를 뚫고 꽃을 피운다...

 

 작년 이맘때쯤 성주 조각공원의 허브농장앞에서 씨아를 채취하여 심은꽃이다...

패랭이꽃비슷한데 이름은 모르겠다...

이름은 몰라도 이쁜것은 알기에 눈이 자주간다...

 

 붉어진 고추 몇개를 따 보았다...

역시 모든 식물은 대지에 뿌리를 두어야 튼실하게 열매를 맺는법인데

어리석은 인간들이 조그마한 화분에 그들을 가두어 놓고 아름답고 열매맺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그들의 자리로 돌려 보내야 할터인데 그날이 언제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