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새�駙� 나갔다가 밤늦게 집으로 돌아오다 보니 꽃이 피는줄 알면서도
디카에 담아내질 못하였다.
오늘은 휴일이었지만 출근하여 일하던 도중에 주변 민원이 발생되어 작업을
중단하고 좀 일찍 귀가 하였기에 샷터를 눌러 보았다.
십여년전, 양평의 계곡으로 여름휴가 갔었던날 새�駙� 텐트를 젖히고 밖을보니
눈이 부시게 아릅답던 꽃이 있었다.
그 씨아를 채취하여 심어서 우리집에서 옆집으로, 뒷산 약수터로, 고향 성주산에도
매년 여름 휴가때마다 그 후손들을 뿌려주고 있다...
가만히 들여다 보면 황홀하기도 하다.
그래서 옛노인들이 어린애들은 눈이 먼다고 가까이 하지 못하게 하였나 보다.
호박과 수세미의 전쟁에서 수세미의 완전한 승리를 볼수 있었다.
하늘 모르고 치솟으며 피어나는 수세미꽃과,힘차게 휘어잡으려는 수세미의 넝쿨손...
이파리의 색에서도 호박의 누런색과는 달리 파릇하다.
그 수세미 보다도 더 강력한 승자는 고구마이다.
고구마 넝쿨은 하늘로 뻗지 못하여도 바닥을 완전히 덮어 버렸다...
(....푸릇한 수세미잎 옆으로 진록의 둥그스름한 마 잎새가 보인다.
마꽃은 너무작고 옹골송골해 쬐그만 포도송이처럼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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