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한 마을에 자그마한 성당을 두어달전부터 짖고 있다.
형제자매수가 800여명의 본당에서 새로 분파되는 성당으로 최소한의 건축비를 들여 시공하다보니
성당건축물로서의 중후함과 엄숙함이 부족하여 건설인으로서 답답한 마음도 있다...
유럽의 종교건축물을 답사하다보면 수십년동안 공을 들여 건축하였기에 누구든 성당에 들어서면
장엄한 분위기에 신에대한 성스러움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내땀이 배인 종교물이 천대 받지나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더운날씨에 이따금 들판으로 나가 바람결에 흔들리는 초원의 아우성을 듣는다....
수로의 물속을 들여다 보면 우렁이들의 움직임을 볼수있다.
물속에서도 구름이 흘러가고, 바람이 흘러간다.
우렁이들의 공화국을 슬며시 훔쳐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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