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들...

고향선산의 가을풍경...

푸른나귀 2007. 9. 22. 19:13

 

  오늘 새�� 서해고속도로를 부드럽게 달려 소릿골 건너편 지장골(좁고긴 골짜기) 맨 꼭대기에

  위치한 선  산에 도착하여 인사드리고 한참동안 서성이었다...

  빗줄기가 약하게 뿌리어 안개가 흐릿하게 시야를 가리었지만 이곳에 오면 마음이 편하다.

  세상살이 풍파에 마음이 힘들어질때마다 들리어 힘을 충전시키는 곳이기도 하다.

  내 기억속에 살아 계시고 날 사랑하고 귀여워 해주시던 분들에게서 말씀은 없어도 무언의

  힘을 복돋아 주시는 분들의 고향이기도 하다...

 

  지장골 초입새에서 성주산 장군봉쪽을 바라 보았다.

  벌판의 벼들은 누렇게 익어가고 있는데 부슬거리며 내리는 빗님덕에 장군봉이 운무에 흐릿하다.

 

  십여년전 제각기 떨어져 뭍여 계시던 분들을 가족들 손으로 옮겨드리고 이곳에 자그마한 터를

  마련하여 여주이씨열조지 공원을 조성하였다...

 

 

 

 내 할아버지와 내 할머니의 포근한 집이다...

 비석을 어루만지며 담배한대 연기 날리면 그 따뜻한 음성이 들리는듯 한다...

 아마 내 아들놈과 마눌님은 그 정서를 모를것이다...

 

 우리 어릴적 이동네의 가장 윗집이었던 집터가 공원위에 있어 아직도 머윗잎이 지천에 깔려있다.

 감나무와 밤나무가 그 집터 주변으로 있기에 입맛정도는 볼수있다.

 어려서 이고개를 넘어 안골동네,음현동네를 쏘 다녔건먼 이젠 그길의 흔적은 �O을수도 없다.

 이 땅속의 어르신들 후손이 차려드릴 추석명절 음식 자시려고 지금쯤 분주하게

 꽃단장 하고 계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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