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駙� 내린비로 대지가 촉촉히 �Ъ탕� 출근길의 마음을 밝게 해준다.
계절의 바뀜은 언제나 이렇게 알듯 모를듯 우리의 곁으로 소리없이
다가오니 향상 경이로울 뿐이다.
두툼이 입고 다니던 겨울옷도 이젠 벗어버려야 할것같은 늦은 센스에
나 자신을 자연에 대한 무감각한 사람으로 치부해 버린다.
점심 식사후...
나른해진 몸을 햇볕이 따스한 담장밑 화단으로 옮겨 해바라기를 하다보니
발밑에 푸릇푸릇한 새싹들이 움터 오르고 있었다.
불과 몇일전만 해도 땅바닥이 꽁꽁얼어 단단하기만 하던 화단에
나 모르게 작은 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쪼그리고 앉아 그것들을 유심히 바라보니 냉이였다.
트렁크에 가지고 다니던 호미를 꺼내고 검정비닐봉지 하나를
준비하여 냉이를 캐기 시작하였다.
풋풋한 흙내음과 냉이의 향긋한 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도심속에서 이런맛을 느낄줄이야...
이곳에서 쫓겨난 비둘기 30여 마리가
건너편 옥상 파라펫(난간)에 주욱 늘어서서 나를 향해 시위를 한다.
다른 70여마리는 이따금 떼를지어 이곳하늘을 빙빙돌며 시위를하곤
어디론지 날아가 버리는데 이놈들은 그 새�趺晝� 맞으면서도
제 영역을 지키느라고 그러는지 좀처럼 다른곳으로 옮겨가지를 않는다.
마치 철거민촌의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집단 행동을 하는것 같아
쓴웃음을 짖게 만든다.
하기사 그들의 행복한 보금자리를 한순간에 빼앗아 버렸으니
그들도 항거할 권리는 있을것이리라!!!
몇일만 지나면 나뭇가지로 물이 오르고
온 대지가 푸릇하게 변하여 꽃을 피울것이니
희망의 봄을 맞이 하세나!!!
2006.02.22.Sun.
'짧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칩에 덧대어... (0) | 2007.06.24 |
---|---|
그리운 백령도여 (0) | 2007.06.24 |
대보름날의 회상 (0) | 2007.06.24 |
2월의 휴일날에... (0) | 2007.06.24 |
근하신년 (0) | 2007.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