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첫눈을 바라보며... 담배 한대 피우려 현관문을 열고 나와보니 마른잎새의 나팔꽃 줄기가 스석대며 울고있고, 어둠속 골목길 메탈가로등 불빛아래로 흰눈이 내린다. 엊그제부터 오늘저녘즈음에 내릴것이라고 예보는 있었지만 이렇게 눈내림을 보게되니 착잡해져만 간다. 휴일을 택해 미루어 두었던 도로굴착과 크레인 인양작업을 계획해 놓았기에 이처럼 안절부절 하게 만든다. 우산장수 아들과 양산장수 아들을 둔 어미의 마음처럼 모든일이 근심속에 살아가야 하는것이 현실이기에 눈에대한 낭만과 고고함을 느끼지 못함이 조급한 마음이 가득하기 때문일까??? 아뭏튼,일에 삶에 쫓기며 정신없이 휘둘리며 살아가고 있지만 잠깐의 여유와 휴식을 �O으려 발버둥치는 나의 모습을 내 스스로가 인식하고 있기에 언젠가는 낭만적인 눈내림으로 보일것이다. 두울;보령신문을 보면서... 가) 고 전용철씨 여의도 농민집회에서 사망자가 있었다는 텔레비젼뉴스를 얼핏 들었었는데 비보의 주인공이 우리 고향의 젊은 농민이었슴을 이제야 알았다. 몇번의 농민들 희생이 있었지만,우리의 식탁이 중국산으로 도배되고 심지어 주식인 쌀마져 수입산으로 밀려올터이니 농민들의 희망이 어디엔들 있겠나??? 정권의 위정자나 수출제일주의 재벌들의 속삭임속에 우리의 고향 부모형제가, 우리의 고향이 멍들어 가고 있슴이 아쉽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나)예지회 최은순씨 이따금 눈팅으로 대천초등학교에 방문해보면 이름 석자를 기억하게 된다. 수필가로 등단하고,문인의길을 걷게됨을 축하한다. 우리 줌마렐라들도 한번 시도해봄이 어떨까??? 2005.12.03.S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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