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의 흔적따라

제180편 ; 주산 주렴산 3.1만세운동 추모 기념식

푸른나귀 2024. 4. 27. 17:30

1. 들어가며

 

    일제가 이 땅을 강점했던 초기에 3.1 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불타올랐다.

 보령시에서는 당시 주산면 증산리 출신으로 배재고등학교에 다니던 이종연(추후 이철원으로 개명)이 고향으로 돌아와 동지들과 규합을 하여 주산 장날인 4월 16일 거국적으로 만세운동을 하려고 기획하였으나, 사전에 기밀이 누설되어 다음날 주렴산의 국수봉에 올라 태극기를 꽂고 횃불을 밝히며 징을 치면서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다.

 그 후 만세운동을 행했던 애국지사들은 왜경의 혹독한 고문과 태형을 받았으며, 그 영향으로 일찍 세상을 뜨기도 하였으며, 해외로 망명길을 떠나기도 하였다.

 1985년 주렴산 꼭대기에 비를 세우고 주산면민들이 기념식을 거행해 왔으며, 1999년부터 보령시 주관으로 기념식을 거행해 왔다. 또한 2000년도에 면사무소 앞에 보령지역 출신의 항일지사 및 애국지사 비를 세우고 제단을 설치하여 기념식을 진행 해오다가 2003년도 부터는 실제 보령지역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난 4월 17일을 기념일로 정하면서 금년 제105주년의 행사가 있었다.

 3.1운동이 탑골공원에서 발표되고, 서울로 공부하러 온 유학생들에게서 고향으로 전파되어 만세운동이 전개되기까지 한달 이상의 간격이 존재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주산 3.1운동이 4월 17일에 행하는 것도 이 동네에 시작된 3.1운동의 싯점이기에 그날을 통하여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것이다.  

 

2. 참고자료

 

     @ 위치 ; 보령시 주산면 야룡리 181-1 (주산면 행정복지센터 내)

 

     @ 잔악한 일제에게 강압적으로 국권을 송두리째 빼앗기고 치욕의 식민 통치가 시작되자 잠자고 있던 민족혼이 깨어나면서 자주독립을 갈망하는 우국지사들이 국내외에 목숨 바쳐 봉기했다. 국가로부터 서훈 되신 보령출신 항일 34지사와 주산기미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한 18분의 추모비를 한데모아 합동으로 2001년 보령시 지원으로 세우고, 민족자존의 가치를 드높였던 항일 애국의 위업을 영원히 기리기 위하여 3.1절을 기하여 보령시 각 기관, 단체장과 유족, 시민, 학생이 이 자리에 모여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거행하는 거룩한 현장이다. (현장 안내판 참조)

 

     @ 참조 ; 《보령의 흔적따라》 제119편; 주산 주렴산 기미독립만세운동

 

   @ 주산면사무소 내에 위치한 '주산 3.1운동만세기념비'

   @ 매년 4월 17일 주산면사무소에서 거행하는 추모 기념식

   @ 기념비 앞 추모기념비 안내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