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서산(西山, 해발 179.0m))은 오삼전 사람들에게 해가 지는쪽의 산이라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러나, 서산을 복병리 사람들은 복벵이산, 서원마을 사람들은 안산으로 불리었으며, 옛 문객들은 만천봉, 화악(花嶽) 또는 매봉이라 불렀다고 한다. 60년대 청천 저수지가 생기면서 서산을 기대고 살던 많은 사람들이 떠나고 한동안 잊혀진 산이라고 생각했는데, 몇 년전 청천저수지 둘레길이 조성되면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을 하는 듯하다. 산 중턱으로 3.1km의 임도가 생겨 더욱 좋아지는 것 같다. 옛 선비들의 싯귀에 많이 응용되는 산이라 한번 올라보리라 생각을 했지만, 등산로가 어떻게 되는지 알 수가 없어 주춤거렸는데, 오락가락하던 봄비가 주춤하자 발길을 떼 보았다. 가느실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