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나리분지는 성인봉(해발 984m)을 필두로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해발 약 400m대의 평지이다. 한 개 리 단위의 마을을 형성할 수있는 자연적인 조건들이 갖춰졌다고 생각된다. 신라시대 우산국이라는 나라가 있었고, 지증왕 때(512년) 하슬라주(溟州)의 군주 이사부가 정벌하여 복속시켰다는 역사적 사실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엔 어딘가 과장된 요소가 있었지 않나싶다. 울릉도에 들어서면 해안가 주변 모두가 급경사를 이루고 있어 사람들이 살기에는 척박한 환경임을 바로 알 수있다. 농경지를 갖고 최소한의 식량을 확보할 수있는 곳이 나리분지 뿐인데, 한 국가를 경영하기엔 턱없이 모자라 인구의 확보가 어려울 것같다. 사람이 없는 정치권력은 있을 수가 없기에 우산국이라는 나라보다는 최소한 가족단위로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