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외 유적지 탐방

제52편 ; 서안 회민거리, 장안성(중국 7)

푸른나귀 2023. 11. 4. 11:39

1. 들어가며

 

      중국에 들어온 아랍인들이 중국인들과 결혼해 정착하며 살아온 민족이 회족(후이족)이다. 당나라 시대 종교가 다른 이민족들을 수용하면서 회족들은 장안의 고루와 종루에 가까이 이슬람사원을 세우고 정착하기 시작하였는데, 아편전쟁 당시 170여 만명이 거주하였다는데 현재는 산서성에 사는 인원이 5만여 명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회족거리에는 야시장을 즐기려는 관광객들과 젊은이들로 넘쳐나고 있다. 간단하게 간식을 즐길 수도 있으며, 상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회민거리 끝으로 나오면 종루와 고루가 있는 광장이 나오는데, 관광객과 시민들이 어울려 시안의 밤풍경을 즐기고 있다. 고루 중앙엔 큰 북을 달고, 사방으로 24절기를 표시하는 작은 북을 달려 있으며, 북을 치는 것으로 성문을 열고 닫았다고 한다. 

 

 장안성은 현존하는 최대의 성벽으로 일켵는데 당나라 때 도읍성으로 쌓은 성벽이다. 수도를 낙양으로 옮기면서 대부분의 성벽이 무너지고 폐허가 되었지만, 명나라 때 방어 목적으로 다시 쌓았다고 한다. 높이 12m, 폭 15m로 길이가 13.7km로 1980년 대에 20년에 걸쳐 명나라 성벽을 복원하였다고 한다. 성벽 위에서 마라톤 행사를 하기도 하며, 자전거를 타고 줄기기도 한단다. 성벽은 98개의 성루가 있고, 성밖으로 해자가 설치되어 적의 침입을 막을 수 있도록 하였다.

 서역으로 가는 실크로드의 시작점으로 이민족의 문화와 문명을 수용하고 녹여서 다시 그 힘을 밖으로 내 뿜었던 당나라의 힘을 지금의 정치권 실세들이 갈망하며 서구권 제국과 맞짱을 뜨는게 아닌가 생각이 들게한다.     

 

 

   @ 서안종고루박물관(西安鐘鼓樓博物館)의 현판은 문무성지(文武盛地)라 쓰여있다.

   @종루, 고루가 있는 회민거리 광장에 밤을 즐기는 시민들이 모여있다.

   @ 회민거리의 야경을 즐기러 나온 관광객들

   @ 장안성을 둘러 설치된 해자

   @ 장안성과 누대

   @ 장안성의 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