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청고을 내현리에 속하는 마을로는 원자울, 대턱골, 대티골, 도장골, 당안, 안골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그중에 안골마을에는 근래에 검찰총장을 낸 옛집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있다.
비록 지금은 옛주인은 떠난지 오래지만 아직도 그들이 어린시절 살았던 집의 모습을 유추해 볼만한 흔적이 남아 있기에 사진 한장으로 기록해 본다.
현재 변호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각영(1943~ )님은 제32대 검찰총장으로 2002.11~2003.3월 까지 역임을 하였다. 그의 형 김석영님은 경기도내의 부군수와 부시장을 역임하였고, 우리의 초등학교 은사님으로도 근무 하시기도 하였지만 몇해 전에 별세를 하셨다.
그집의 구조를 보면 전형적인 농가의 주택으로 북향을 바라보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데, 안채는 집안의 내외부가 구조변경이 되어 옛 흔적을 유추하기에 힘이 들었고, 그들이 공부방으로 쓰던 사랑채는 초가지붕이 함석지붕으로 변경 된 것 빼곤 예전의 모습 그대로이다. 이제는 지금 살고있는 이들이 창고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에 의하면 이 사랑방이 검찰총장과 그 형이 어릴적 공부하던 방이라고 자부심이 큰 것 같았다.
내 어릴적에 안골에서 그 사랑방 옆으로 난 오솔길을 넘어 학교로 오가며 그집 마루에서 쉬엄을 했던 기억이 떠 오른다.
소여물 삶던 무쇠솥은 어디로 가버리고 양은 솥이 걸려있지만, 아궁이에 불을 때고 방안이 따뜻해지면 등잔불 밑에서 두런두런 책 읽는 소리가 들릴 것 같다.
* 위치 ; 청라면 내현리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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