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비녀 꽃
연둣빛 고은 봉오리
터질듯 이슬 머금고
옥잠화는
골목길을 내려다본다.
삶의 길 멈추려는 어머니께
고은 향기 보내려
지루한 장맛비속에서도
꽃대를 키워 왔는데
그 어머니
손주 등에 업히어
골목길을 빠져 나가더니
며칠 동안 보이질 않는다.
오늘은 오시려나?
내일이면 오시겠지!
터질듯 한 봉오리에
하얀 비녀 꽃 전설을 가둬두고
그윽한 내음 간직한 채
못난 자식 대신해
옥잠화는
골목길을 기웃 거린다
제목: 비녀 꽃
연둣빛 고은 봉오리
터질듯 이슬 머금고
옥잠화는
골목길을 내려다본다.
삶의 길 멈추려는 어머니께
고은 향기 보내려
지루한 장맛비속에서도
꽃대를 키워 왔는데
그 어머니
손주 등에 업히어
골목길을 빠져 나가더니
며칠 동안 보이질 않는다.
오늘은 오시려나?
내일이면 오시겠지!
터질듯 한 봉오리에
하얀 비녀 꽃 전설을 가둬두고
그윽한 내음 간직한 채
못난 자식 대신해
옥잠화는
골목길을 기웃 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