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앞은
끝없는 화원
붉은입술 넝쿨장미
미소 지으며 반긴다
포플러잎 사이로
강물이 흐르고
풀섶 오솔길 풋갈대
옷깃을 잡고
뱃사공의
흥얼거리는 가락
흐르는 강물에 녹아들어
멈춘듯 건넌다.
어둠속 환형 속에
제몸 태우는 모닥불
통키타 리듬을 타고
어깨춤을 추며 허공을 나를때
초롱한 별빛에 기대어
여린어깨 흔들림 속
너와 나의
대성리 밤은 깊어만 간다...
@ 덧댄글 ; 75년 그러니까 꼭 사십년전, 고2때 학교 교지에 실렸던 자작시를
여러 경로로 찾아 보았지만 찾질 못하였다.
결국 기억에 남아 있는 세 귀절을 가지고 몇날을 끙끙거려 각색을
해 보았다.
원작을 찾게되면 다시 복원을 하리라 다짐하며, 내 청춘의 그 시절
을 그려 본다...
대성리에 흐르던 그 강물은 40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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