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주일만에 봉합된 실밥을 뜯어내고 시원스럽게 시내를 한바퀴 돌았다.
아직도 한두어주 휴식을 취하며 수술부위의 안정을 위해 무리하지 말라는 주치의의
말을 거역했다가 다시 재발될까봐 두려운 마음에 꾀병을 앓는 사람처럼 행동을 취하
게 된다.
사실 병원에 있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것은 재발되어 몇달만에 다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많이 보기도 하였다.
특히, 자식들의 손에 이끌려오는 노인들이 많은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 하였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뼈에서 철분이 빠져 나가고 조그마한 무리에서도 슆게 충격을
받아 몸체의 기둥이 되는 등뼈와 목부분, 그리고 무릎부분의 손상이 찿아오는 것이었다.
하지만, 자식들이 큰돈을 들여 수술을 하여 주어도 노인들은 고향에 내려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야 하는데도 집앞의 농삿일과 집안의 허드렛일들을 그냥 놓아두질
못하고 좀 나아진 몸을 곧바로 학대시키기 때문에 재발의 빈도가 상당히 높다고 한다.
아마 우리 나이에도 몸뚱아리의 삐거덕 거리는것을 느낄수 있을진대 나이드신 부모님
세대들이야 오죽할것인가???
혹여, 부모님들 수술이라도 해 드리거든 강제라도 충분히 휴식을 취하게 하시게나...
윤박사의 한줄메모장의 끄트머리에 나열한 놀멍 쉬멍 보멍이라고 흉내를 내보면서
하루에 한두번은 홈피를 훓터보지만 무엇인가 매력이 한참 떨어저 감을 느끼기에
한줄 쓰고자 한다.
경제가 힘들어지고, 정치는 개판으로 가고, 이따금 북에서 미사일장난으로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하고(그것이 뭔이유와 원인인지는 여기서는 보류한다.)해서 그런지
아니면 많은 세월이 흘러서 매력이 떨어진것인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물론 다른곳보다는 더 활성화 되고 있고, 이렇게나마 진행됨을 자위하고 싶은 마음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래도 하루방문객이 백여명이 된다는것은 까페 회원수 오십여명인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여력이다.
관심을 갖고 꼬박꼬박 방문해주시는 손님들의 영향력도 무시할수는 없는것이다.
그들에게 보여줄수있는 글과 사진과 사는모습을 공유할수 있도록 향상 노력해야
하는데 몇몇사람의 참여만으로는 한계를 가질수밖에 없다는것이 현실이다.
대체로 몇사람만의 글로서는 다양성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점차 식상함을 느끼게
될것이고, 인적드문 까페가 될수밖에 없을것이다.
이젠 나이도 어느정도 먹어가고, 삶에 대한 깊숙한맛도 느낄수 있기에 농담이든
야한이야기든, 철학적인 인생이야기든, 골치아픈 정치이야기든, 색깔있는 사상
이야기든, 자식들 아님 부모님들 이야기든...
모든것들을 포용할수 있다고 생각되어지고 아니 그냥 넘길수 있다고 보기에
무엇이든 의식하지 말고 볼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등산좋아하는 증재는 사진 올리고, 통일의 역군 원구는 북쪽 인민들 사는모습
소개하고, 도톻하신 그림자님은 우민을 위해 한마디 남기시고, 십색기 돌리시는
으르신 댓글 많이달아 호응도를 높이시고, 글잘못쓴다는 기순아씨도 댓글 다시고,
연순아씨 숲속의 향기를 이따금 전해주시고, 정호도령,엽이의 싯글에 감성을 싣고,
일순아씨 좋은곳 다니시면서 동영상 이따금 올리시고, 율보기 수박이론도 첨부되고,
그외의 나열못한 많은 필사들의 역량이 가미되고 대전 대천의 눈팅족들 댓글이라도
한마디 해주신다면 볼거리 많아져서 안보면 손해라는 의식이 갖도록 참여하여야 한다.
놀며 쉬며 보며...
우리들의 마당을 우리가 예쁘게 꾸며갈수 있도록 조금씩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보고 싶어지는 홈피가 되어 주었으면 한다...
나중에 우리 늙어 되돌아 보며 지금을 기억할수있는 마당이었으면 한다...
안보면 손해가 되는 그런 홈피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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