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그리고 통일에 대한생각...

 

 

1, 서언

구룡반도의 언덕에서 바라본 홍콩의 불야성은 참으로 대단하였다.

세기가 바뀌던 몇해전, 영국으로부터 홍콩땅을 물려받은 중국의

정권은 자본주의 체제를 부정하면서도 그 많은 경제적 실익때문에

결국 자신들이 부정하던 자본주의를 받아들이는 일국가 이체제라는

모습으로 지금의 홍콩을 끌어들인 것이다.

혹자들은 영국정부가 물러나면 사회주의체제의 홍콩이 급속하게

멸망할것이라 단언하고, 정권이양전 도망치듯 빠져 나오기도 하였다.

하지만, 지금의 홍콩의 불야성을 바라보며 중국이라는 거대한 나라가

세상의 모든것을 빨아들이는 불랙홀이 되어감에 동북아의 정세를

바라보고 우리가 어떠한 생각을 가져야 할것인지를 판단해 보아야

할것이며, 우리의 잃어버린 반쪽에 대하여도 깊이있는 의식을 가져야

할것이다.

 

2,중언

인천 남동공단의 중소업체들중엔 저렴한 임금과,아주 낮은 공장부지

임대,그리고 각종 세제혜택으로 너도나도 중국으로 진출 하였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밤중 몰래 보따리 싸가지고 야반도주 하다시피

도망 나오는 업체가 생겨나니 국가적인 외교문제로까지 비화될 여지

가 크다고 한다.

중국은 초기에 설비및 자본의 투자에 대하여 적극적이었고, 설익은

우리업체들은 옳바른 판단도 하지못한채 싼값의 노동인력의 매력에

취하여 그들의 울타리속에 빠져들다 보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인적자원은 중국속에 속하게 만들고, 그곳에 투자되었던 자본마져

국외로의 유출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막아두게 하였으니 그곳에

투자했던 모든것을 포기하고 알몸으로 쫓겨나가게 된다는것이다.

중국정부로서는 그곳에 버려지는 공장과 시설들, 그리고 기술력들이

자기들의 자산이 되는것이니 이 보다 좋은 사업이 어디에 있겠는가?

연약하고 눈치보기에 급급한 우리기업인과 정부만 애가타고 답답할

뿐이다.

이제는 중국의 성장이 우리를 넘어서 일본과 대등하게 견주고있고

세계의 중심에 미국과 자웅을 겨루는 자리매김을 하고 있으니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중국에 대한 외교및 경제,통일정책에 심혈을

기울여야 할것이다.

 

3,종언

한국전쟁후 일본의 자본과 미국의 자본주의 사상이 열악한 이땅에

들어오고 그들의 영향력에 의해 냉전시대 극도의 사상전으로 하나의

민족이면서도 앙숙관계로 반세기 넘도록 적대적인 상태를 유지하며

서로의 권력의 성을 쌓기에 여념이 없었다.

문민정부로 들어서면서 남북의 화해 분위기는 상당히 발전하였다.

보수주의자들은 무조건적 퍼주기라고 비난도 하지만, 독일에서의

경우를 보더라도 통일 비용으로 치자면 그리 비난할만도 못하다.

정주영이 소떼를 몰고 북한으로 향할때 그를 비난한이도 많았다.

하지만 그 늙은 장사치는 분명 현대기업으로 보나 남한정부로 보나

대단한 자본주의의 물을 먹은 미래에 대한 투자결정이었던 것이다.

지금의 중소기업들이 중국에서 헛되이 투자한것들을 차라리 개성

공단에서 뿌렸더라면 같은민족의 통일비용인 셈치고 되놈들 좋은일

시키는 일이 되지 않았을것이다.

 

진보개혁세력들이 10여년간의 정권잡이에서 경제를 망가트리고,

중산층이 없어지고, 살기어려운 세상을 만들었다고들 하지만,

보수세력들이 정권을 인수하며 통일부를 없앤다하고, 무조건적인

퍼주기는 않겠다 호언하지만 분명 통일은 민족적 차원의 일이다.

한 정권 한시대에 그치는 문제가 아닌 것이다.

보수든 진보든 못난놈이든 잘난놈이든 김유신이 반쪽통일한 이래

고조선의 광역을 되찾는 통일의 시발점이 되는 남북통일에는

대범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