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나의 블로그 제16편 (설잠스님의 안식처(무량사), 2018.12.26)으로 오세신동 김시습의 부도에 대하여 설명한 적이 있다. 그 후로 두세번 더 다녀왔는데, 설명이 미흡한 것 같아 보충하고자 한다.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무량사가 있는 만수리에 볼 일이 생긴 겸에 선생의 부도를 다시 찾았다. 가람의 배치에는 성스러운 부처님의 사리를 모시는 탑의 수와, 부처님을 모신 금당의 배치를 보고 일탑일금당, 이탑일금당 등의 형식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불교의 발생지인 인도에서 중앙아시아로 전파되면서 부처님을 모신 탑의 형태도 변화를 하게 되는데, 석가의 입적후 초기에는 둥그스름한 형태의 돔 모양(무덤 모양)으로 조성되다가 중국으로 불교가 전해지면서 전탑과 목조 탑으로 변하게 된다. 불교가 한반도로 전해..